Home Forums US Life 육아와 아내 커리어 육아와 아내 커리어 Name * Password * Email 전 5개월 아이를 둔 엄마에요. 데이케어 웨이팅이 몇년이라 제 경우엔 유모/요리사를 고용했어요. 주 40시간. 제가 학생이라 제 펠로우쉽 월급보다 유모 월급이 비싸요. 근데, 유모든 데이케어든 주 40시간 봐줘도, 결국 엄마 아빠가 아이 보는 시간이 더 길어요. 자면서 깨는거 빼고도, 매일 아침, 저녁으로 몇시간씩 보고, 주말에도 보니까. 중부 사시면 교육 잘 받은 문과생들이 졸업 후 높지 않은 월급으로 유모를 하려고 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취업이 잘 안되서. 암튼 아이랑 같이 살고, 입주 도우미가 24시간 봐주는 거 아니면 아이를 낮에 잠시 맡겨도, 부모가 키우는 거더라구요.. 아이 낳고 삶이 확 달라졌어요. 남편이랑 저는 교대로 아이를 봐서, 잠도 따로 다른 시간에 자요. 주말에도 몇시간이라도 일 할 수 있게, 교대로 아이를 봐요. 아침엔 제가 보고 오후엔 남편이 보고. 이렇게 하면 그나마 최소로 일을 이어갈 수 있어요. 요리할 시간도 없어서, 유모가 요리 다 해주는데, 놀랍게도 그래도 시간이 부족해요. 늘 삭신이 쑤시고 여기저기 자잘하게 아픈거는 기본인데, 그래도 이렇게 치열하게 하면 아이 하나에 맞벌이가 가능하더라구요. 상황이나 가치관에 따라 다 각자의 선택을 하는거라, 사실 조언은 못할 입장인데, 그냥 애기 낳고보니, 애기 키우며 맞벌이 하려면 정말 치열하게 해야하더라구요. 돈도 많이 들고.. 아이 낳기 전에는 몰랐어요. 얼마나 내가 여유시간이 많았는지. 지금의 생활은 치열함... 그 자체. 근데 아이가 너무 예뻐서 둘째가 갖고 싶어요. ㅋ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