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하도 김치찌게나 한국 찌게류가 먹고 싶어서…menudo 하도 김치찌게나 한국 찌게류가 먹고 싶어서…menudo Name * Password * Email 나도 그런 한인노인분을 한분 아는데...이야기하다보면 자긴 맨날 좋은직장에 좋은 가족에 잘 풀린케이스만 겪어서 내가 겪은 말도 안되게 부조리한 시스템에서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얘기해도...믿지를 않아요. 믿지를 못해요. 자기는 그런상황애도 똑똑하게 해결해서 절대 그런 부조리경험을 당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그런 철썩같은 믿음이 있는 그런 노인네. 앞에서 예 예 맞슴니다고만 해주지만 속으론 공감도 더이상 안돼고 내가 겪은 이야기를 수ㅖ어할 아무런 이유를 느끼지 못하죠. 미국에선 경험한만큼 미국에 대해서 아는경우가 너무 많아요, 너무 극단적으로 같은 상황이라도 결과가 다른 차이가 많은 나라인데...각자의 한정된 경험으로만 자꾸 판단하죠. 내가 전에 71살먹은 의사, 아들도 같은 병원의 의사로 일하는 백인 늙은넘이랑 이야기하면서 비슷한 벽을 느꼈던 적이 있어요. 내가 "니가 내가 겪은걸 아느냐?" 했더니 대뜸한다는 소리가 "그럼 너는 (너보다 더 오래살은) 내가 겪어온것을 아느냐?" 이런식으로 대답하더군요. 겪은 일이라는건 건강증상과 관련된 타픽이었죠.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싹 없어지더군요. 난 나이먹은 의사라 더 경험도 많고 이야기를 들어주려는 오픈 마인드를 기대했었죠. 그런데 결국 자기 자존감의 보호벽만 엄청 강한 노인네더군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