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한국에서 잡 오퍼가 왔는데….조언부탁 드립니다. 한국에서 잡 오퍼가 왔는데….조언부탁 드립니다. Name * Password * Email 제 아주 친한 지인이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작은 IT기업도 갖추고 상당히 잘 나갔어요. 그런데 IT 거품 터졌던 2000년대 초 회사도 어려워지던 시기 삼성이 좋은 인력을 싹쓸히 해 갈때 5년 계약으로 갔습니다. 5년동안 와이프는 거의 왕비처럼 살았지만 선배는 거의 몸이 작살이 나다 왔네요. 물론 삼성에서 몇십배의 이득을 뽑아 먹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엘리트 중에 엘리트였으니까요. 오히려 5년뒤 미국에 와서 은퇴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냥 꾸준히 미국에서 한우물 팠으면 지금도 더 큰 기업 일구거나 미국의 더 큰 기업으로 들어가 지금도 세계를 누비면서 다니고도 남을 분이였으니까요. 인생이 돈이 전부가 아닙니다. 아이들과 와이프에게는 인생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데 이 무형의 가치가 과연 더 받는 돈보다 낮은 것인지 생각해 보시길. 제 선배는 한국에 지대한 공헌을 했고, 삼성이 소니를 제끼고 우뚝서는데 큰 공헌을 했어요. 그런데도 5년 딱 지나고 단물빠지니가 빠이빠이. 이런게 계약직입니다. 만약 그분이 계속 자기 사업을 꾸렸다면 지금 아마도 수천억짜리 기업이 될 수도 있었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좀 안타깝죠. 인생의 책임은 본인입니다. 전 비슷한 갈림길에서 미국에 남았습니다. 미국 탑대학원 나왔지만 지금은 연봉은 좀 낮아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제 분야에서 자리를 쌓아서 60대 후반까지도 일할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놨습니다. 물론 돈은 좀 적게 받지만 아이들과 가족들과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고, 베너핏은 국내 최고라 베너핏까지 포함한다면 상당히 높은 임금이지만 연봉자체는 탑까지는 아니라도 만족합니다. 아무리 돈을 많이 줘도 제 와이프는 언제나 아이들 가족을 강조해서 숙고 후 그것을 따랐고 한우물을 파니 지금은 저도 모르게 상당히 높은 직급까지 와있네요. 계약직은 계약직입니다. 어차피 Tax Bracket넘어가면 큰 차이 나지 않습니다. 지금처럼 여유가 있고 칼퇴근하고 주말 여유있고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지내는 지금이 가장 소중하고 인생을 돌아보면 잘 한 결정이라고 봅니다. 결국은 본인의 결정입니다. 그리고 이미 마음에 결정을 내리고 이런 글 올린것도 잘 알구요. 건승을 빕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