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한국에서 잡 오퍼가 왔는데….조언부탁 드립니다. 한국에서 잡 오퍼가 왔는데….조언부탁 드립니다. Name * Password * Email 가지 마세요. 기본적으로 본인을 벗겨먹기 위해 돈 많이 주고 부르는 겁니다. 예전에는 나이든 일본 엔지니어들 임원급 이상 대우해주면서 많이 불러 왔는데, 이 사람들은 일단 언어 장벽이 있고 업무 스타일도 다른 상태에서 처음부터 서로 그런 점을 이해하고 같이 일하는 거니까 밑천까지 다 털어내기가 힘들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효용성이 떨어지지만 당사자입장에서는 오래 버틸 수 있는 여지도 있었죠. 물론 뭔가 남다른 장기가 있어서 꾸준히 아웃풋을 보여주는 경우에만 말이죠. 한국인의 경우에는 장단점이 있습니다만, 단점이 점점 더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외국에서 회사 다니다 왔다고 큰 존경심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같이 외국 박사나 외국 기업 경력자의 아우라가 퇴색된지 오래고 요즘은 단지 조직의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다른 종자 투입하는 정도의 효과를 기대하는 게 다 입니다. 본인이 잘 하고 열심히 해서 적응하면 좋고 실패해도 남아 있는 늑대들이 뜯어 먹을 고기들은 좀 남을테니까요. 이미 나와바리가 형성되어 있는 늑대무리들의 소굴에서 단독으로 전투해서 세도 늘리고 하면서 살아남을 자신있으면, 또 심심한 미국 삶의 무료함에 몸이 근질근질해서 전쟁터에 참전하는 심정으로 중년의 삶을 한 번 화끈하게 불싸질러 보겠다는 의욕이 넘친다면 해볼만도 한데, 질문 속에서 그런 기개를 찾기는 힘드네요. 경우에 따라 뭔가 특별한 밑천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잘 모셔와 특별 대접하는 경우도 있지만, 님은 그런 경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런 경우라면 차라리 미국 현지에 연구소나 사무소를 내달라고 요구하세요. 같이 일할 사람도 직접 뽑고 미국식으로 일하는 환경을 제공해 달라고 말입니다. 요즘 한국내 분위기가 어수선해서 이런 식의 딜도 해볼만할 것 같네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