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 뒤에 달려있는 Paddle Shift와 오토기어 옆으로 밀어서 쓰는 Shiftronic (또는 Tiptronic)은 기능은 같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제조사 마다 명칭과 기능이 약간씩 다를수도 있습니다.)
예전에 한번도 메뉴얼로 기어를 변속해 가면서 차를 몰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 이 기능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구요. 처음부터 오토를 운전했으면 좀 시간이 걸릴 겁니다.
오토로 운전을 하면 상당히 세팅이 Conservative해서 운전의 재미가 없고, 몇마일씩 지속적으로 내리막길을 가는 경우 우리가 소위 말하는 엔진 브레이크를 걸기도 힘들어서 계속 브레이크를 밟게되면 브레이크액에 공기가 차고 온도가 올라가면서 브레이크가 안들어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런 단점을 좀 극복하고자 나온 기능들인데 메뉴얼과의 차이라면 여저히 클러치를 밟지않고도 쉽게 기어를 조절 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운전중 아무때나 -를 누르면 현재의 기어가 6단인경우 5단으로 떨어지면서 RPM이 올라가고 엔진브레이크가 걸립니다. 아래로 내려갈 수록 이 현상이 커지구요.
반대로 출발할 때에 +를 알피엠 3천정도에서 쳐주면 1-2-3-4-5-6 이런식으로 올라가는데 마치 메뉴얼처럼 엔진의 알피엠을 조절하면서 Sporty한 운전을 하거나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를 거의 밟지않고도 차를 안전하게 운전 할 수 있죠.
단 Paddle Shift는 약간 Semi-Manual & Semi-Auto기능이 있어서 운전자가 3단에서 그냥 계속 개스패달을 밟으면 알피엠이 빨간선 부근까지 가겠죠. 그런경우에 자동으로 오토로 전화되어 D가 되면서 엔진과 미션을 보호해 줍니다. 이유는 경우에 따라서 휠을 돌리고 있는 경우 이 Paddle Shift를 누르기 힘든경우에 차가 알아서 위험한 상황에서 오토로 넘어가게 도와주는 것이죠.
반면에 Auto 기어레버를 옆으로 밀어서 (+) (-)로 조절하면 이는 거의 메뉴얼기어와 같아서 아무리 알피엠을 올려도 1단이면 계속 1단에 머물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이놈을 재빨리 D로 Shift해서 자동으로 바꿔줘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이고 그래서 이름도 Shiftronic 혹은 Tiptronic이라고 합니다.
겨울에 굉장히 험한 산길에 몇마일을 꾸불 꾸불 내려가는 길에서 눈이 오고 있는데 앞에가는 차가 이런 기능을 전혀 모르니 계속 수백번씩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내려가는 것을 종종 목격했습니다.
상당히 위험하기도 하고 이렇게 브레이크에만 의존하면 미끄러져 천길낭떨어지로 떨어질 수도 있는 것인데 참 걱정이 많이 되는 그런 상황도 목격했구요.
저는 이럴때 2-3단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알피엠으로 그리고 엔진브레이크로 조절을 하니 거의 브레이크는 안밟으면서도 차가 쏠리지 않고 미끄러지지 않으면서 운전을 합니다.
메뉴얼읠 멋이 이 바로 내가 차를 완전하게 조절하면서 안전성을 높이는 것인데 이런 경험이 없으면 사실 완벽하게 Paddle Shift의 기능을 마스터 하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위의 글을 읽어보고 많이 연습해 보세요.
가끔은 메뉴얼 차가 많이 그리워지기도 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