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직장 동료 관계 직장 동료 관계 Name * Password * Email 제가 겪은 경험과 비슷하네요. 미국회사의 한국지사에서 근무할 때, 아시아 디렉터가 인도인이었는데, 일 관계로 직접 보고해야 할 일이 몇번 있고 나니 한국에 출장왔을 때 제게 아시아 관련 프로젝트를 비밀리에 진행해야하니 한국 상관들에게 보고하지 말고 진행하라고 하더군요. 이 일 성공하면 우선 저를 싱가로프에 위치한 아시아 본부로 데려가고 그 후 미국 본사 근무를 할 수 있게 해주겠다면서요. 한국 담당자들을 따돌리고 저 혼자 이 인도인 디렉터와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아무래도 비밀작업은 불가능하기에 한국 상관들에게 보고하겠다고 말했더니 끝까지 못하게 하다가 제가 프로젝트 참여 자체를 포기하겠다고 하니 그제서야 자기가 직접 한국 상관들과 이야기를 하더군요. 문제는 이 일 때문에 한국 지사장과 임원들의 미움을 한몸에 사게 되었다는 것... 자기들 모르게 비밀 프로젝트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미움 사기 딱 좋은 상황인데다가 이 디렉터가 프로젝트 마무리되면 저를 데려가겠다고 통보를 하는 바람에 난리가 났었죠. 한국 기업 문화가 조직에 대한 충성 보다는 보스에 대한 충성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비밀 프로젝트에다가 직원을 빼내서 데려가겠다고 하니 저는 졸지에 한국인 지사장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는 배신자가 되어버렸고, 고래 싸움에 등 터진 새우가 되어버렸죠. 지가 일으킨 일 때문에 제가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이 인도인 디렉터는 끝까지 프로젝트만 진행시키고 제가 당하던 말던 방치하더군요. 지 프로젝트만 완수하면 나는 몰라~ 하는 식으로 결과적으로 이 일이 계기가 되어 회사를 떠나게 되었죠. 다행이라면 더 좋은 회사에게 스카웃 제의가 온 덕분에 쉽게 나올 수 있었지만요... 이때 받은 인도인의 인상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이용하고 소용가치가 다하면 쉽게 버린다는 것... 일 잘하고 말 잘들을 것 같으니 장난쳐서 프로젝트 완수시켜놓고 지는 싹 빠져버렸죠. 원글 쓰신 분도 저와 비슷한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거리를 두고 있었던 일들을 매니저에게 미리 보고해서 혹시나 있을 위험을 방어해놓으세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