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님 아주 잘 대처하셨습니다.
운이 좋다고 해야 하나, 감이 좋다고 해야 하나.. 여하튼 적절한 타이밍에 잘 적발하고 적극적으로 조치해서 깔끔하게 해결하셨네요.
무엇보다 여자가 떨어져나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중늙은이와 노처녀가 시큰둥하게 flirting하다가 서로 정신이 헤까닥하면 뒷수습 못할 사고칠 수도 있는데, 적당히 매운 맛을 봤으니 둘 다 정신차리고 다시는 어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혹시 좀 더 젊을 때, 좀 더 불같을 때 만났다면 후유증이 심각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특히, 남자들은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미련이 굉장히 오래가거든요. 이 번 경우는 그런 후유증도 염려할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마눌님이 적당히 잘 끊어줘서 속으로 다행이다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남편분도 순순히 털어놓고 용서를 비는게 순진하고 좋은 분인 것 같습니다. 살다 보면 가끔씩 흔들릴 때가 있는 겁니다. 풀었다 조였다 하면서 잘 관리하면서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