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여름휴가 재질문 –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여름휴가 재질문 – 라스베가스/그랜드캐년 Name * Password * Email 엄청난 장거리를 너무 짧은 기간에 다 보려고 하시네요. 정작 좋은 곳에서 즐길 시간 보다는 고속도로를 차에서 달리는 시간이 훨씬 많겠네요. 힘들게 휴가 기회 만들었기에 가능한 많은 곳을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너무 강행군이라 생각 다시 해보시기 권합니다. 그랜드캐년의 사우스림은 관광객 90%가 가는 곳입니다. 처음 계획 잡았던 노스림은 먼 거리와 날씨 덕분에 매년 5월~10월 정도만 개방하므로 겨우 10% 정도만 방문하는 정말 특별한 곳입니다. 양쪽 다 가본 제 경험으로는 한곳만 가라면 노스림 가겠습니다. 사우스림도 좋지만 노스림의 그 방대한 규모를 접하면 사우스림이 아기자기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게다가 엔텔롭 갈 계획 잡았다면 더더욱 노스림 갑니다. 현지인들도 개방 시기 맞춰 가기 어려운 노스림인데 이런 좋은 기회가 없습니다. 엔텔롭은 사우스쪽 권합니다. 노스가 더 인기가 많은데 사진에서 보는 멋진 경관들은 사우스쪽에 더 많습니다. 대신 미리 예약하세요. 성수기에 예약안하면 못볼 수 있습니다. 인디언들이 좋은 사람들 만나면 설령 예약시간 조금 지나도 다음 투어에 넣어줍니다. 말발굽밴드는 무료인데다가 엔텔롭 가서 예약하고 기다리는 시간에 빨리 다녀올 수도 있고, 아니면 좀 더 느긋하게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더 멋진 경험하고 싶다면 페이지 시내에 댐에서부터 말발굽 계곡을 밑에서 위로 쳐다보며 보트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투어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모터 달린 대형 고무보트 타고 경치 즐기면서 느긋하게 가는데 참 좋습니다. 단 반나절은 꼬박 지나가고, 앞뒤 대기 시간 감안하면 하루는 꼬박 지나가는 셈이니 이렇게 급하게 다니는 여행에서는 어렵겠네요. 자이언, 브라이스, 노스림 모두 보려면 차라리 호텔을 중간에 잡으세요. 이 세곳 삼각형의 딱 중간에 머물려면 Kanab에서 숙박하면 이 세곳의 딱 중간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카나브는 작은 관광도시인데 나름 대형 수퍼마켓도 있고 웬만한 음식점 다 있으니 가족 여행하기에는 좋습니다만 호텔 잘골라야 합니다. 저라면 브라이스 포기하고 카나브에서 머물며 노스림과 자이언을 더 즐기겠습니다. 왜냐하면 노스림과 자이언은 너무나 아름답고 하이킹 코스도 많기에 시간이 금방 지나가기에 주마간산식으로 대충 보기에는 너무나 아까운 곳들이기 때문입니다. 대신 브라이스는 나중에 Big circle 이라고 유타 지역의 유명한 관광지를 돌 수 있는 루트가 있으니 그때 다시 와서 이번과는 다른 방향으로 돌아가며 보겠습니다. 제가 아리조나에 살고 있기에 가시려는 코스는 자주 돌았었고, 갈때마다 좋습니다. 한가지 더 팁 드리면 후버댐은 나중에 엔텔롭 가면서 페이지에 들리면 글랜캐년댐을 볼 수 있는데 많이 비슷하니 어차피 엔텔롭 갈 예정이라면 굳이 안가도 괜찮습니다. 비싼 입장료 내고 후버댐 엘리베이터 타고 내려가봐도 대형 터빈 보는 것 외에는 그다지 감흥이 없으니 차라리 글랜캐년댐의 더 저렴한 가이드 투어를 보는게 더 낫습니다. 게다가 글랜캐년댐에서 무료로 상영하는 영화들이 더 볼만하구요. 댐 건설 역사와 주변 자연에 관한 다큐먼터리들인데 세편을 돌아가며 보여주는데 재미있습니다. 저라면 후버댐 안갑니다. 정보가 많아도 결정이 어렵습니다. 현지인 입장에서 팁들 드렸으니 너무 부담 느끼지 마시고 마음이 가는 방향으로 재미있는 여행 되시기 바랍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