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H대에서 박사를 나왔고, 현재 박사후 포닥으로 나와있습니다.
원래 댓글을 잘 안달지만 후배님이어서 제가 아는 한도에서 남겨봅니다.
저는 반도체 분야에 있고 포닥 2-3년 후 industry취업은 그렇게 어려워보이지 않습니다.
요새는 연구비 상황때문인지 포닥을 나오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더군요.
H대 박사 졸업시의 실적이 학과에서 top 10% 안에 드신다면 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때부터 outstanding 하시면 GPF등의 장학금도 많으실 겁니다.)
박사후 direct로 미국회사 취직도 옆에서 지켜보았으나 일반적으로 쉽지는 않아보입니다.
오퍼를 받으신 분은 완전히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셨고 매우 뛰어난 분이었습니다.
솔직히 주변에 사례가 별로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굳이 미국 회사를 목표로 국내 박사를 시작하는 학생은 흔치 않은것 같습니다.
제 주변은 대부분 한국 대기업이나, 중견 출연연으로 많이 갔습니다.
다만 반도체분야 대기업에 계시다가 미국 회사로 옮기는 경우는 정말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반도체 분야의 한국계 글로벌 대기업에서 일한 경력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하시더라구요.
박사유학은 top school은 아니더라도 마음먹은 사람들은 거의 다 fund 받고 가긴 가더군요.
거기서 자리잡는 것은 그렇게 어려워보이지 않았고, 관련분야에서 인턴해가면서 잘 자리잡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위에 여러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신 것처럼 유학준비와 유학생활이 괴롭지만 미국취직이라는 목표 자체는 가장 수월한 것 같아보입니다.
다만 대체로 유학준비기간 등에 시간으 쏟기 때문인지 국내회사 경력이나, 포닥 경력에 비해 보통은 나이가 좀 더 들어서 자리잡으시게 되더군요.
결론적으로 어떤길을 선택하시더라도 시간을 들이면 원하시는 바를 이루실 수 있으나,
후배님이 가장 많이 성장하실 수 있는 곳으로 가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