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인도인 직장동료 집에 초대된 후기 인도인 직장동료 집에 초대된 후기 Name * Password * Email 저희 부부도 한 15년전에?? 인도 친구 부부네 집에 초대된적이 있었어요. 냄새와 어두침침한건 말할것도 없고, 집안 여기저기에 그네들의 "신" 을 모시는 뭔가 장식품이 달려있었고요. 저녁식사를 하는데 인도식 카레 두종류와 탄두리치킨 그리고 밥 이 나왔어요. 부글부글 끓어야 음식취급을 하는 한국문화에 엄청난 충격이었죠. 카레는 뜨거워서 후후 불어먹는거라 생각했는데... 아주 미직지근한 희한한 냄새나는 카레는 1차 충격이었고 손으로 먹는거라며 포크/나이프 안내놓은건 2차 충격 니들을 배려해서 땅바닥에서 먹지않고 테이블 위에서 먹는거라는건 3차 충격 그런데 걔네들 밥이 풀풀 날라다니는데는 이유가 있더군요. 한국식으로 그 밥을 포크로 떠서 먹으려고 하니까 문제가 있는거에요. 그걸 손으로 카레에다 휘휘 저어보면, 그 풀풀 날라다니는 밥풀들이 카레와 골고루 섞여서 끈끈하게 뭉칩니다. 이게 생각보다 좋은 식감을 만들어내더군요. 이걸 한국식 찰진 밥에다 섞으면 밥과 카레가 따로 놀게 되어 제대로 먹을수가 없습니다. 그 밥풀섞은 카레를 탄두리치킨에다 얹어먹으니 또 그게 색다른 맛이 있더군요. 그날이후 전 인도음식 진짜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자주 인도애들이 많이 가는 인도부페에 가서 점심 먹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