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처럼 모든게 컴퓨터화 전자식화 되기 전 한국에서 저도 준(?) 급발진을 경험했어요. 그래서 그 황당함을 잘 압니다.
고속도로에 진입해서 속도를 쭈욱 올리고 몇번 추월하고 자리잡았는데…속도가 계속 유지됨.
다행이 밤이고 차들이 많지 않고 고속도로라 일단 계속 진행하면서 여러 테스트를 했죠.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짜 두려웠어요)
당시 메뉴얼 미션이라 중립으로 바꿨더니 알피엠이 거의 끝까지 올라가면서 굉음이 들림. 단 속도는 줄기 시작했음.
다시 기어를 넣으니 튀겨나가는데 엔진브레이크를 걸어보니 속도는 줄지만 마찬가지로 알피엠이 거의 끝까지.
브레이크는 다행이 들었고, 뭔가 Stuck된 것 같다는 생각에 악셀을 힘껏 오히려 몇번 더 밟았다 놨다를 반복 (중립에서).
악셀이 돌아왔는데 나중에 정비소에 가보니 케이블 방식이었던 출력라인 안이 빨갛게 다 녹이 슬어서 뻑뻑해 있던 참에 케이블이 Stuck된 것이었어요.
케이블 쭉 뺴고 WD-40 뿌리고 나서는 OK.
그 떄 황당함은 진짜…무서웠는데 만약 Busy한 거리에서 갑작시 속도가 늘기 시작하면 대처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렉서스의 경우는 교통경찰 가족이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거의 100마일로 급발진이 되었는데 911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마지막까지 다 죽는 소리까지 녹음이 된 경우가 있습니ㄷ. RX300.
시간이 많았는데도 이상하게 기어를 중립으로 안놓고 계속 달렸는데 모르죠. 기어를 중립으로 했는데도 소용이 없었는지. 아니면 최후의 수단으로 엔진을 껐어도 되는데 버튼식이라 3초이상을 눌러야 하는데 이것도 경황이 없었겠죠.
다른 케이스는 캘리포니아의 세크라멘토 지역에 서 있었던 급발진. 토요타 캠리.
이 여자분은 911에 전화했는데 영어를 잘 못해서 나중에 다시 딸에게 살려달라고 전화를 하다가 사망한 케이스 입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을 통화했지만 결국은 강에 차가 빠져서 …
증인이 있는 것인데 토요타에서도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보상과 벌금으로 끝냈습니다.
신기한 것은 이런 급발진이 메뉴얼 트랜스미션에서는 전무라는 점입니다.
99%는 개인의 착각이나 실수 혹은 그런 상황에서 당황에 따른 오조작들이 합쳐진 경우입니다. 간혹 심장마비나 혈당수치의 급작스런 변화 등등으로 급발진이 일어나는데 이런 경우는 차량과는 상관없죠.
또 운전자들중 오토차량을 두발로 운전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즉 외발은 브레이크위에 올려놓고 오른 발은 게스페달위에 올려놓고 운전을 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문제가 나오겠죠>
토요타에서 나사에까지 의뢰를 해서도 문제를 못잡은 것을 보면 이것이 진짜 인간의 0.0001%에 해당되는 착각인지 아니면 진짜 전자적인 문제인지…
손 지 창 씨가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는데, 테슬라에서는 개스페달이 끝까지 밟힌 증거로 반반학고 있는데…사람이 살면서 충분히 착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많은 경험과 훈련을 받는 조종사들도 딱한번 착각으로 비행기가 추락되는데요. 버티고라고 분명히 난 똑바로 가고 있는데 비행기는 땅으로 추락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공군참모총장 부부도 이런식으로 조종사의 버티고 착시현상으로 참변을 당했었죠.
즉 사고가 아주 심각한 기동중이아니라 평온하게 기동중 일어나는 사고들이라는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비행기는 워낙 블랙박스가 잘 되어있어 모든 기록이 나오니 문제가 밝혀지지만 차량들이야 이게 힘드니 참 답답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급발진시 무조건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 것입니다. 엔진이 아무리 굉음을 내도 속도는 잡히고 차를 세울수 있으니 말이죠.
오늘 한 번쯤은 차를 타면서 한가한 길에서 달리다가 중립으로 기어를 툭쳐서 넣어보는 연습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네요.
준 급발진에서 살아온 경험자로서의 조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