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직장에서 동료와 문제 직장에서 동료와 문제 Name * Password * Email 나이 많고 경험많은게 님 말씀의 credit를 보장하지는 않지요. 그렇게 따지자면, 저도 지금 직장생활 27년째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아래 직장생활의 원칙은 딱 두가지 입니다. 기업가들 (자본가들)에겐 수익이고, 고용된자들(노동자들)에겐 안정적인 오랜 직장생활 이지요. 지금 님이 말씀하시는 원칙은 기업가들의 원칙으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월급쟁이들이 각자 습득한 기술들을 서로 공유하는 것은 분명 기업가들에게는 아주 바람직한 행위일테니까요. 하지만, 노동자 A가 노동자 B와 같은 기술력을 가진 사람으로 드러났을땐, 노동자A나 B는 상호간에 대체인력이 되어버리고, 따라서 둘중의 한명을 내보내도 회사수익 창출및 유지는 얼마든지 가능해진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물론 님같은 분은 노동자A가 새로운 기술을 도전하여 익히면서 앞으로 나아가면 기업도 좋고 노동자A도 좋아지는 윈-윈이시라고 말씀하겠죠. 하지만, 그것은 기업가만 손쉽게 수익을 챙기게 되는 시스템이지, 노동자 A의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보장해주지 못하지요. 만일 노동자A가 아프기라도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동안 노동자 A의 기술을 꾸준하게 전수받은 노동자 B가 있기에 그다지 기업가 입장에선 노동자 A를 배려해줄 이유가 없는 셈이고, 심지어 노동자C라는 신입사원을 고용해서 노동자 B의 기술을 전수받게 하면 그만인 셈이니까요. 따라서 노동자 A는 쉽게 버려질 수 있는 소모품에 지나지 않는 셈이지요. 님이 생각하시는 원칙이 작동 되려면, 1980년대 이전의 직장문화가 다시 회복 되어야 그나마 기업가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에게도 가능한 원칙, 소위 윈-윈의 원칙이 됩니다. 하지만, 신자유주의적 직장문화가 정착되어진 지금에서는 한낯 과거 좋은시절의 직장문화 원칙에 지나지 않는 것이 지금 님이 끝까지 부여잡고 직장생활 해야한다는 원칙이지요. 1980년대 이전 직장문화의 특성은, 노동자의 종신고용이 가능했었고, 직무교육도 노동자 개인들이 사적인 돈을 들여 배우는게 아닌, 직장이 모든 훈련비용을 들여 노동자들을 키워 냈으며, 노조도 나름대로 강하였기에, 노동자들은 회사가 강요를 하지 않아도 자신의 기술을 동료 노동자들과 얼마든지 나누고 , 심지어 상호 교육을 통하여 좀더 나은 기술을 회사자체내에서 개발해내기 까지 했지요. 그 좋은 사례로는 일본의 도요다니 혼다같은 일제상품 신화도 존재한적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의 직장문화가 과연 어떻게 다른지는 님도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원칙을 지키는 노동자들을 심지어 기업들이 달가와 하지도 않습니다. 기업가 들 스스로가 제품의 퀄러티로 타사 경쟁기업과 승부를 겨루는게 아니라 주식사들이기나 금융기법으로 회사수익을 창출하는 시대가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이기 때문이지요. 기술력 있는 노동자가 기업의 생산품의 퀄러티를 실제로 올리도록 기대하는게 아니라, 기술력있는 노동자를 고용하고 있다는 이미지가 기업의 주식상승에 더 중요한 시대 말입니다. 실제로 그 기술이 진짜이냐 아니냐는 그다지 중요한 시대가 더이상은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다신 말씀드리지만, 님의 원칙은 1980년대에나 적용되어졌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님의 세대는 아주 운이 좋은 세대였지요. 동료들과 함께 기술을 공유하며 스스로의 기술을 개발증진 할 수 있었던 시대였으니까요. 이젠 그러한 시대가 아닌지 오래전입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