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미국생활하신게 정말인지 의아합니다. 한국인의 조급성은 여전히 떨치지 못했군요. 미국에선 약속없이 들이닥쳐 감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패배를 뜻합니다. 절차를 밟아 차분한 톤으로 얘가했어야죠. 20년 교편을 잡았다고는 믿기지 않는군요.
또한가지 가능성은(사실 전 이게 더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사립학교라고 해서 문득 느끼는 건데요. 은근히 차별이 있을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제가 아이를 사립을 보내봐서 아는데요. 사립에 오는 아이들은 세가지 부류입니다. 첫째 집안이 빵빵하고 학교발전에 적극적인 집안애들 둘째 공부만 잘하는 애들(학부형은 학비만 내고 그닥 학교일에 발벗고 나서지 않음) 셋째 앞에 두 부류 애들 깔아주는 애들 (대신 학비보조 받음). 학교교장에 따라 다르지만 애가 공부만 잘하고 부모가 학교발전에 잘 협조안하면 은근히 차별당합니다. 공부는 별론데 뭔가 학교에 기여하면 보이지 않게 많은 혜택이 주어지구요.
아마 님의 경우 두가지 다 인것같습니다. 사립학교라고 하시니 백인위주일테고 학부형들도 그 동네에선 알아주는 사람들일테니 수만불씩 쾌척하지 않는 한 동양계교수로는 생색도 안나지요. 고등학교에 진학시킨다니 제가 조언을 하나 해드리죠’ 엄청 학교발전에 기여하실 능력과 관심이 없다면 사립보다 공립고등학교 보내시는게 아이한테 더 좋고 특히 대학진학에 보다 도움이 될겁니다. 저도 아이를 사립에서빼서 공립으로 보냈더니 훨씬 기회도 많고 부모들 치맛바람에 따른 학생차별도 없더군요. 특히 사립학교 교사들은 교장입김에 많이 좌우되고 그거에따라 학생을 대하는 교사의 태도도 달라집니다. 그러다보면 공부잘하던 학생도 의기 소침해지고 점점 나빠질수 있습니다.
이번일 은 잘 마무리하고 고등학교 진학한다니 사립과 공립을 잘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