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중반 자산

졸도 209.***.62.115

40대 중반이 이런 생각하는데 이르지 않습니다. 저도 요즘 들어 여러가지로 생각이 많이 듭니다. 죽음, 은퇴가 실제로 와닿지 않는 수준이었는데 그에 대해 생각하고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20대 젊은이들도 들어서 fact로 알지만,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여 생각하기 힘듭니다. 그런 수준에서 약간의 변화가 오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냥 두려워 하는게 아니라, 더 현실적인 문제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있어서 돈 문제가 물론 떠오르게 되죠. 몹쓸 병에라도 걸리면 가산 탕진은 금방입니다. 1M, 2M 계획한것 다 소용없죠. 그러면 그냥 싸우지 말고 일찍 가버리는게 모두에게 좋은가? 옛날에는 세상에 큰 집착도 없고 언제 죽든 후회없다고 생각했는데, 현실로 다가오니 솔직히 오래 살고 싶고 애들, 손주 많이 보다가 가고 싶네요. 뭐 그래도 가야 한다면 받아들이고 가겠지만, 일부러 일찍 죽을 생각은 안듭니다. 하여튼 미리 생각하고 준비해둘 부분입니다.

당장 사고로 죽으면 보험으로 가족들이 얼마나 버티겠나도 생각해보고요. 지금 당장이라면 상당기간 버틸 것 같은데, 결국 와이프가 직장을 파트타임으로 다니는걸 풀타임으로 하고 더 커리어를 푸쉬해야겠죠. 그래서 얼마전 부터 자꾸 encourage하고 있습니다. 둘이 오래 살게 되면 그만큼 은퇴 후가 더 여유로울테고.

애들 대학 보내는 비용은 얼마로 생각하시나요? 최악을 대략 한명당 20만불로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지는 않기를 바라지만, 첫째가 공부를 너무 잘 해서 걱정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