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트럼프도 그렇게 막 나가진 않네요. – Wall street jounal interview

지나가다 73.***.140.181

미국이란 나라가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독단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이 없고, 큰 방향을 설정하는 것 뿐입니다.
결국 의회에서 표결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오바마 케어나, 오바마의 이민개혁 처럼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대통령 행정명령인데
이 역시 정치적 부담이 큰 만큼,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한들 비슷할 겁니다.

오바마가 이민개혁 하려고 집권 이후 수차례 노력했지만 2012년 다수당 지위를 잃어버리고 한 것이라고는 그저 DACA하나 정도입니다. 물론 그 정도만 해도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그건 불법체류자들 된 분들이고, 오바마 역시 의회에서 이민개혁을 하려고 몇 번 시도하려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

트럼프가 당장은 자극적인 언사로, 이민자들을 배척하겠다고 하지만 영주권 이상은 법적 지위가 엄연히 보호되고 있는만큼,
그게 꼬우면 의회가 나서서 법을 바꿔야 가능한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고, 1차적 타켓은 이민 희망자와 불법체류자들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들은 법적인 지위가 기본적으로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일처리하기가 쉽습니다.

일단 불체자나 이민희망자들, 그분들이 어느정도 사라지고(?) 나면,
영주권이나 귀화 시민권자들에게도 손을 댈 시도를 할지도 모르지만
불법체류자니 이민희망자니 그거 처리하고 나면 이미 임기가 끝날때쯤 될테니, 또 트럼프가 연임할 가능성은 아직 전혀 알수가 없으니, 아무도 모릅니다. 그때가서 봐야알겠죠. 이번 선거에서도 간신히 이긴만큼, 그리고 경제도 어려운데 계속해서 이민자들 탓을 해댈수는 없는 노릇이구요.

세상이 뭔가 잘못되었다며 누구 탓하기는 고등학생만 되어도 쉽게하지만, 그런 잘못된 세상을 바로잡을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을 가르켜 지도자라고 하듯, 트럼프가 모두 이민자들이나 제3세계 탓하며 당선은 되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성장을 보이지 않으면 선거에서 몰락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귀화시민권자는 투표권이 있는만큼,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정말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고서야
의원들이 자기네들에게 자살골을 넣는 귀화시민권자들에 대한 차별적인 법안에 찬성할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영주권자는 예비시민권자이니,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시민권받고나면 귀화시민권자이구요)

그러니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가서 불법체류자 정책에 대해 구상하다보면, 하는 것 봐가면서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개인적인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