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한국회사재직중입니다.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유학. 한국회사재직중입니다. 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유학. Name * Password * Email 친한 동생이 오래전에 Philanthropy (찾아보세요 뭐하는공부인지... 아마 님이 하시려는것과 아주 비슷한것일겁니다) 공부하러 미국으로 유학왔습니다. 그친구는 SNU출신에 토플도 점수도 거의 만점이어서 미국에서도 Philanthropy 분야에 제법 명성이 있는 학교에 대학원 입학했습니다. 그친구 성격도 긍정적이고 진취적이고... 준비도 열심히 하고 돈도 마련해서 꿈을 이루고자 유학왔는데.... 10년후..... 그친구는 보기 민망할정도로 너덜너덜 해졌습니다. 부인도 있고 아이도 둘이나 생겼지만 가장으로 경제를 전혀 책임질수 없다는 자괴감에 너무 괴로워 합니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대학에서는 교수가 죽어야 자리가 생기고, 그 자리 하나 얻으려고 백명이 대기중입니다. 미국에서는 신분떄문에 그 아무곳에서도 일할수 없습니다. Volunteer 조차도 힘듭니다.. 40대 초반인 친구가 벌써 백발에 탈모에... 이뤄놓은건 하나도 없고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쓸모없는 University of XXXX 졸업장 달랑하나.... 지금은 그냥 비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여기저기서 전전긍긍 합니다. 이친구는 결국 길이 다 막혀서... 신학대학을 기웃거리는 그야말로 비참하기 그지없는 위치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워낙에 매사에 긍정적인 친구라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삼겹살에 소주한잔 들어가면 땅이 꺼져버릴만큼 후회가 뼛속깊이에 자리잡고 있다는게 걍 보입니다. 잔인하지만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따위 없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그럴리 없어" 하고 지금 제가하는말 무시하셔도 나중에 제가 한말들이 생각날겁니다. 유학/이민 에 일단 눈이 뒤집어지면 암것도 안보입니다. 병입니다 이거..... 약도 없습니다. 인생 죠져놓고 나서야 "그래도 난 햄볶아" 하면서 자아자찬하면서 하루하루 견디는... 돈걱정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되는분이라면, 2억이고 3억이고 꼴아박고 유학생 코스프레 얼마든지 하면 됩니다. 그런데 님은 경제적으로 별로 넉넉한분같지는 않습니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닌거 백배인정. 하지만 일단 유학-취직-이민-한국행 무한궤도에 놓여지면 그게 인생의 전부가 되어버립니다. 한국사람들 맨날 헬조선 탈조선 이따위 소리하는데... 우물안 개구리입니다. 집밖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들 하는소리죠. 공부를 원하시면 그냥 한국에서 더 공부할 방법을 찾아보세요. 은행에서 일하시는분이니 세상물정 잘 아시는분일테니까. 뭐... 유학 그 자체는 다 좋아요. 그 뒤가 문제인거에요. 전후좌우 동서남북 다 막혀있어요. 쏘셜워커... 영주권... 그런거 없어요. 걍 없어요 무조건 없어요. 자기를 위한 쏘셜워크 하게될 확률이 높습니다. 잘나가는 컴퓨터공학 전공자들조차도 유학후 취업비자에서 종종 고배를 마시는게 현실입니다. 듣기싫은얘기해서 죄송합니다만.... <strong>유학오지 마세요</strong>.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