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에서 컨버터블

지나가다 24.***.33.70

컨버터블이 멋지고 모든이의 로망이지만 한번 타보니 머리도 엉망, 햇빛에 피부도 엉망, 고속에서 타는 것은 너무 시끄럽고 별로 재미없습니다.

댜개는 은퇴한 노인분들이 아이들도 없고 배우자랑 드라이브 코스에서 타는 차인데요. 50마일 속도 넘어가면 사실 타기 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은 저 외곽으로 나가서 한적한 도로에서 맘껏 즐길 수 있는데 주말용차로만 쓰기에 적합한 차가 컨버터블 입니다.

차고에 잘 모셔두면서 관리하면 한번 질러볼만 하지요.
너무 작은차는 좀 위험하고 머스탱 쯤가면 차가 매우 든든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독일차들도 좋지만 워낙 가격이 쎄고 유지비가 높으니…

인생짧아요. 중고라도 괜찮은놈 하나 있으면 지르세요.

전 독일차로 상당히 괜찮은놈 눈딱 감고 질렀습니다.

아무래도 비용이 좀 들지만 차를 사랑하는 매니아로서 주말마다 행복하네요. 단 저는 차 이외에 다른 것은 거의 안삽니다. 와이프 쇼핑에도 워낙제가 매달 차에 쓰는돈이 많으니 잔소리도 못하고 조용히 지냅니다. 🙂

나이 들면서 제가 최고로 잘한 결정이 바로 좋은차를 타면서 힘들게 사는 하루 하루를 기쁘게 승화시킬 저만의 것이 있다는것.

돈은 없다가도 있는 것인데 십수년을 너무 일만하면서 가족만을 위해 살다가 어느날 포르쉐 스포츠카로 로 질렀죠.

웬만한 정비도 제가 다하는데요….중년의 위기란 저에겐 먼 딴나라얘기.

꼭 독일차가 아니라도 새차가 아니라도 인 미국에서 자동차 매니아가 되어보는 것도 상당히 즐겁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열심히 차를 타면서 스트레스도ㅠ해소하고….

원글님 좀 더 연구해 보시고 컨버터블은 마일리지가 잘 안올라가는 차니 4-5년된 중고로 사서 주말마다 즐겁게 사는것도 하나의 인생의 멋이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 술, 핸드폰, 유흥 등등에 돈을 많이 쓰는데 이런 것 없이 살면 충분히 재미있게 살수 있어요.

그중 하나가 미국에서 바로 재미있는 차를 내가 직접 정비하고 타면서 즐기는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