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가 되려면

축구왕 63.***.151.222

프로로 뛰는게 꿈인데 일찌기 접으라고 하나요? 고등학교 varsity에서 뛰다가 운좋으면 대학팀에 들어가고, 그러고 나면 대부분 끝인데…

저를 보는것 같아 제 경험을 공유 합니다.
저도 축구선수가 꿈이였어요. 그래서 열심히 했고, 고등학교 1학년부터 Varsity에 뛰고, 운좋게 D1대학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다니면서 프로팀 U18 (고등학교때) -> U21 -> Reserve팀에서 뛰다가 프로팀 들어갈 기회가 왔지만 결국 제가 부족한 탓에 D1프로팀에는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D2프로팀에는 들어갈수 있었으나, 충격과 자존심 때문에 적은 연봉받고 들어가기 싫더라구요. 선수생명도 고작해야 10년 안팍인데 10년동안 연봉 많이 받아 은퇴 후 안정적인 생활을 할수 있도록 만들어야되는데 그것도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 그당시 과감하게 꿈을 접었습니다.

전 고등학교때부터 프로의 꿈을 접을때까지의 시간과 노력 꿈은 그 어느것과 바꾸고 싶지 않을만큼 소중하게 간직하고있습니다.
고등학교팀 & 클럽팀 친구들과의 소중한 시간, 대학교때 다른주에 있는 대학 원정 경기 하러 갈때 비행기타고 또는 8시간 차 운전해서 가던 그 재미와 위에 현역 코치가 얘기한 선수들 가족 그리고 Alumni들과의 저녁.
아드님의 꿈도 꿈이지만 그 꿈안에 들어가는 과정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에 전 그래서 아드님의 축구선수의 꿈을 적극 응원합니다.
단, 당부 드리고 싶은말은 축구+공부입니다. D1대학에 들어가야 MLS Combine (프로Try Out)에 뽑힐수 있는 자격이 되며, 프로팀에 입단할 기회가 아주 높습니다. 근데 D1대학은 대부분 아니 거의가 큰 대학이며 공부 잘해야 들어가는 대학들입니다 (아닌 대학교도 있습니다만). 더군다나, 축구선수가 안될시 Plan B가 있어야되는데 좋은 대학에서 축구하고 축구 선수가 안될시 졸업하고 취업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축구와 공부 할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노력하세요, 그리고 공부도 같이 열심히 하도록 독려해주시구요.
전 님이 너무나 부럽습니다. 저도 제 아들 녀석들이 축구를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아직까진 별로 안좋아하는것 같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