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님이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구나 하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글이고요, 그 용기와 실력에 대하여 존경심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좀 아둔해서 그런지, 원글님의 싸움에 대하여 (소위 회사를 밟아주시는 과정처럼 묘사하신 부분들에 대하여) 여전히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도데체 원글님은 원글님을 강제사직 시키려고 했던 그 회사랑 싸우신것 인가요, 아니면, 이 모든 사단을 기획하고 집행했다는 그 시니어 디렉터랑 싸우셨던것 인가요?
만약 회사랑 싸우신거라면, 결국 끝내는 회사랑 합의해버리신 격이니, 회사를 밟아주었다고 하기엔 좀 부족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고요 (합의금을 얼마나 받으신지 모르겠지만요)
다른 회사로 옮겼다는 시니어 디렉터랑 싸우신 것이라면, 그 분도 다른회사로 발빠르게 싸움을 피해 도망가신격이니 그분을 밟았다고 보기에도 무언가 부족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도데체 누굴 밟으셨다는 것인지 제가 혼란 스럽군요.
남은것은 단 한가지, 원글님께서 받아내셨다는 합의금인데, 그 회사의 운영에 치명적일정도로 상당한 금액이셨다면, 회사를 밟으셨다는게 그나마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그정도 금액을 받아내셨다면 굳이 또다른 직장생활을 하실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개인적인 자아실현은 돈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게지만요.
하여튼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용기있고 실력있게 좋은 결과 받아내신듯 해보이시니 내속이 다 후련해집니다.
좋은 경험담 공유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