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쪽으로 커리어 목표를 잡고 있는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mba 64.***.193.30

일단 지금 학부 졸업장만 가지고 금융 (리테일 말고 월가)에 진출은 100% 불가능하니 접으세요. 수학, 경제에 아무리 뛰어나다고 해도 학교이름이나 학점으로 증명이 안되는 이상 무용지물입니다. 아까 제가 물었었죠? 하버드 우등으로 졸업한 학생보다 본인이 더 나은게 뭐가있나고…없어요. 그러니 그건 일단 포기하시고….

좀 더 리서치를 해보면 아시겠지만, PE, VC 이것도 꿈 접으세요. 여기도 지금 상황에선 99.9999999% 못갑니다. 여기 들어가는 경로가 어떤 경로냐 하면, 1) 하버드급 학부 나온 애들이 투자은행에서 2-3년 죽도록 고생하고 운좋게 풀려서 이쪽으로 진출하던지, 2) 그렇게 바로 못가는 애들이 다시 하버드급 학교에 가서 mba받고 다시 시도해서 들어가거나, 3) 그것도 안되면 mba 마치고 다시 투자은행에 어쏘시엣으로 들어 가서 2-3년 더 죽도록 고생하다가 들어가는곳입니다. 왜 그렇게 들어가기가 어렵냐구요? 투자은행에서 주당 100시간 일해야 버는 돈보다, 훨씬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지금 출발 자체가 어긋났기 때문에 제아무리 세컨드 챈스를 주는 미국이라고 해도 여긴 못들어갑니다. 의대 안가고 의사가 되는길을 모색하는것 만큼 무모하고 어리석은 짓이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그나마 아주 희박한 가능성이 있는게 투자은행입니다. 하지만 처음에 언급했듯이 지금 학부 졸업장만 갖고는 여기 절대 못가요. mba, 그것도 미국내 최고의 학교 (하버드, 스탠포드, 워튼, 시카고 부쓰, 켈로그, 슬론, 컬럼비아 그외에 몇몇 학교들)들에서, 성적이든 네트워크든 뭐든지 탑 20%정도 안에 들어야 인터뷰 기회가 주어집니다. 그런데 아까 얘기했죠? 하버드 우등졸업하고 이미 투자은행 경력 있는애들이 PE, VC 진출 못하면 mba 온다고…이런애들하고 경쟁해야합니다. 클래스메이트들과의 경쟁을 걱정하기에 앞서 입학을 어떻게 할것인가를 걱정해야죠. ㅋㅋ 일단은 mba 입학 자체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최고수준의 학교에 걸맞는 직장경력을 쌓고, 내가 앞으로 크게 성공할 놈이다…라는 가능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점에서 빅4 에서 경력을 잘만 쌓는다면 그건 그리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그런데 현재 님의 입장은, 빅 4 가려는 이유가 단지 비자문제, 아니면 그 동네에서 이름이 알려진 학교라 입사가 쉬울것 같아서…인건 같은데, 그런 마음가짐으로, 빅4에 가서 어카운팅으로 성공해보려는 야망으로 똘똘뭉친 동료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자신의 가치를 입증해 낼 수 있을까요?

요약해보자면, 현재로써 월가로 진출할수 있는 길은, 앞으로 2년정도의 화려한 직장경력을 바탕으로 탑 mba 학위를 받아서 투자은행을 노려보는게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가능성이 있는 길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