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로 이직하신 경험 듣고 싶습니다.

um 173.***.147.134

일단 메니저 트랙으로 올라서게 된걸 축하드립니다.

한국에서 관리자 경험과 미국 회사에서의(IT 분야) 메니저 경험이 있어 참고로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미국 회사마다, 업종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엔지니링 분야는 메니저가 어느정도 지식이 다른 팀원보다 월등히 뛰어난 경우가 많아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전반적인 엔지니어들의 job performance 및 결과 등을 잘 이해하고 때로 도움을 주는 역할을 많이 합니다.

반면에 메니저의 역할중 중요한 사람을 다루는 분야는 약간 서툰 메니저들을 많이 보아왔고 본인도 이점에서 미국인들을 어떻게 다룰지 어떻게 일할지에 대해 특별히 공부하거나 경험이 적어 많이 힘들었던 점 중에 하나였던것 같습니다.

새 직장으로 이직하기 전에 일단 이론적으로라도 인간 관계등 메니징 관련 분야를 공부할 시간이 있다면 좀 도움이 될겁니다.

회사에서 메니징 트랙에 관련된 사람들이나 메니저들을 대상으로 외부 교육 기관을 통해 위탁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있으니 만약 그런 프로그램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게 좋습니다.

한국의 수직적인 상하 관계가 아닌 미국 직장에서는 메니저라고 특별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일반적인것 같고 때로는 팀원들이 메니저보다 더 연봉이 높거나 오히려 대우 받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메니저라고 특권이 있다는 착각은 일단 버리고 같은 회사 또는 직장의 종업원이라는 겸손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인사고과상 해고, 고용 또는 performance review 및 연봉 관련 조정, 예산 문제등에서 갈등을 할 수 있고 인간적인 면을 생각할 수 있지만 직원들 lay off, 또는 해고등 하기 싫은 일을 해야할 때는 눈 딱 감고 과감하게 일 처리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때로 엔지니어로서 일만 잘하면 대우 받고 회사에서 인정 받는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보직이라고 생각도 하지만 메니저는 메니저로서의 자부심과 회사의 중요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좀더 넓은 시각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으니 나름대로 좋은 경력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