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캐나다 이민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실제경험담) 캐나다 이민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실제경험담) Name * Password * Email 요즘 너무 힘든 삶을 실고 있어서 캐나다 이민을 알아보고있는 30살 남성입니다. 캐나다의 현실에 대해서 참 많은 정보를 얻은 것 같아서 감사하고요... 정작 한국의 현실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 같아서... 30년간 초, 중, 고, 대, 직장 3군데에서 생활을 해본 저의 실랄한 한국 생활에 대해서 풀어볼까 합니다... 순전히 제가 느끼는 한국 사회이구요. 제가 왜 이민이라는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지... 이 이야기를 듣다보면 캐나다에 사시는 분들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좀더 이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고요 정말 열심히 살았던 사람이기도 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잘살지는 않고요... 아버지가 기능직 10 공무원부터 근무를 하셔서 넉넉하지도 그렇게 못사는 편도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명문고를 나왔지만 사춘기때 방황과 집안 사정으로 인해 지방 국립 대학교에 입학했고요... 뒤늦게 공부를 해서 좋은 취직 자리를 잡아야 겠다고 다집하고 대학교 4년동안 정말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전체 수석으로 졸업을 했고요... 군대는 ROTC 생활을 한 후 장교로 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토익 점수도 900이 넘고요... 제 얘기를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제가 지방대 출신이지만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결국 저는 장교 특채로 모 대기업에서 3년정도 근무를 했고 젊은 나이에 지점장이라는 높은 직책을 맡아서 정신없이 일만 해왔던 것 같습니다... 연봉은 인센티브 포함 세후 약 5000좀 넘었던 것 같고요... 아침 7시 30분까지 출근 후 밤 11시 정도에 퇴근했습니다. 물론 주말도 하루는 쉬고 하루는 일했습니다... 하지만 쉬는 시간에도 계속 업무와 관련되서 스트레스를 받았고요... 건강이 악화되어 얼마전 고혈압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1주일에 한번 겨우 얼굴 보는 수준이었고요... 돈을 열심히 모으려고 해도 자동차 할부금, 월세, 부모님 용돈, 여자친구와 데이트비용, 핸드폰 요금, 보험료 등등 내고나니 별로 남는 것도 없이 한달에 90만원 정도 저축했습니다. 저는 연봉이 많아서 이렇게 저축한다지만 중소기업 다니는 친구나 공무원 친구는 정말 너무 불쌍하더라구요... 그렇게 열심히 일하며 살았는데 이런 생활을 지속하며 불행하게 삶을 살다가 병으로 죽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원으로 승진하는 사람도 매우 소수에 불과하구요... 저같은 지방대 출신들은 아무리 실력이 있어도 결국은 도태하고 맙니다... 연금도 제대로 못받는 삶에 45세 정도에 명예퇴직을 해야하는 회사의 구조도 무서웠습니다... 공무원을 준비하자니 경쟁이 수백대 1에 달하고요... 공공기관은 인맥과 학맥으로 얽혀 있습니다... 한국은 자살률, 암 발생률이 1위입니다. 행복 지수는 전세계 70위권이라고 들었구요... 이런 사실은 한국인으로 사는 사람들의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다고 봅니다... 그리고 업무강도와 근무시간도 최상위권이라 생각합니다... 출산율 당연히 낮을 수 밖에 없고요... 가족들과의 행복은 무시한채 대기업들 배채워주는 정책으로 경제를 살리려 하고 있습니다. 바쁜 업무와 시간독촉으로 교통사고도 1위구요... 의료시설 빼고 좋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물가도 임금에 비해 턱없이 비싸구요.... 저는 괜찮게 살고 있는 사람임에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너무나 큰 염증을 느낍니다... 저의 자식들은 부디 이런 나라에 태어나 나와 같은 삶을 살라고 요구하고 싶지 않습니다... 과연 돈이 전부일까요? 우리는 한 인간으로서 행복할 권리가 있고 그 권리를 무시하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저같은 흙수저와 은수저들은 아무리 발버둥쳐도 결국은 도태될 수 밖에 없는 구조에 행복조차 없습니다.... 취직에 성공해도 문제인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고요... 캐나다 이민 정말 가고 싶습니다... 캐나다에 사시는 분들은 저의 이런 현실적인 고민들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