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동네에 rating 7넘는 학교가 하나도 없다면..

학교 104.***.204.99

미국 중소 도시/대도시 동부/서부/남부에서 pre-K부터 고등학교까지 다 키워보니 아래 학년 (중학생 이하는) 높은 점수가 나쁠 이유가 하나도 없어요. 부모들 어느 정도 수준이상이고 음악/체육 다 잘 갖춰 있으니까요. 숫자로는 7이상이면 상관없다고 봐요. 고등학생 자녀에 대해서는 너무 높은 점수의 학교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 봅니다. 거긴 성적 잘 나오는 아이들이 많은 학교 (=빡세게 공부시키는데 최고의 가치를 두는 학교)일 뿐 다른 것은 아닙니다. 자녀가 우등생이라고 더 칭찬을 받게 하고 학교로부터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을 갖도록 하려면 조금 생각을 바꿀 필요도 있습니다. 직장을 옮길 때에 4-6 점수대의 고등학교만 있는 동네를 알아봐야 할 일이 있었는데, 거기선 대체 어떻게 한인들이 자녀 교육을 시키는지 주민들께 여쭤봤더니, 점수는 낮더라도 그런 학교들은 특별반을 운영해서 공부잘 하는 아이들은 충분히 서포트 하고 있더군요. 만약 괜찮은 주립대학이 있는 주라면, 그 주에서 아주 공부 잘 하는 학교들보다는 평균 성적이 좀 떨어지는 고등학교가 입시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그런 학교에서 조금 잘하는 학생을 주립대에서 선호합니다. 평균 점수가 높은 공부잘 하는 학교의 학생들은 대입 사정에서 같은 점수대의 공부 좀 못하는 학교 학생들보다 불리하다는 말이죠. 왜냐하면, 주립대는 성적만으로 컷트하는 게 아니라 지역 여기저기에서 골고루 사람을 뽑으려고 하거든요. 공부 못하는 동네, 공부 못하는 학교의 똘똘한 아이들은 같은 점수대의 상위권 고등학교보다 더 입학기회를 많이 받아요. 지역별/수준별 균형의 관점은 아이비 등 사립학교들도 같은 생각이구요.

제 의견을 요약하자면, 중학교 이하에서는 7이상이면 무난함. 고등학교는 전략적으로 선택 가능함. 자녀가 어디서든 밀어주는만큼 쫙쫙 빨아먹는 능력자면 8이상의 학교로 보내시고, 적당히 우등생 취급 받아야 더 잘하는 편이고 너무 높은 경쟁에서는 좀 치이는 스타일이면 6-8이면 더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