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40대 중반 분들은 커리어나 인생계획 어찌하고 계세요 40대 중반 분들은 커리어나 인생계획 어찌하고 계세요 Name * Password * Email boww님 쓰신 글에 "성실하고 꼼꼼하고 책임감이 너무 강해서" 이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 일단 <strong>책임감</strong>에 대해 생각해보면, <em>약속을 지킨다</em>는 의미 일 텐데, 많은 약속이 세상에 떠밀려서 생긴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는데, 정작 제일 중요한 약속은 내가 저지른 일 즉, <strong>가족</strong>을 만들고 유지하는 책임일텐데, 이 책임을 완수하려다보니 돈을 벌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사회에서 강제되는 약속을 위해 너무 자신을 억압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죠. 즉, 가족을 위한 무언의 약속, 싸인도 하지 않는 무기 계약이 제일 먼저인데 어찌보면 겹치는 약속의 우선 순위가 바뀐 느낌이 들었죠. 그래서 꽤나 오랫동안 생각해서 순서를 정해봤는데요. 나한테 제일 중요한 사람이 누군가를 생각해 보면 누가 뭐라고 해도, <strong>나 자신</strong>이 제일 중요합니다. 그리고, 자식과 아내 중에서 저는 아내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자식이고, 제 부모님이고, 그 후에 아내의 부모님이고, 이런 식으로... 처음에는 그동안 받아온 희생과 봉사의 <strong>정신교육</strong>에서 벗어난 꽤나 이기적인 순서 같아서 저 스스로도 당황했었는데, 아무리 여러 번 순위를 다시 메겨봐도 직장과 사회에서 만다는 사람들이나 사회적 명성은 모두 20위권 밖이 더라고요. 노벨상을 받거나 미국 국무부 장관 이상의 직위가 아닌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의 사회적 존재에 대해서 전혀 모르죠. 노벨상이나 국무부 장관이나 제가 살았을 때 이룩할 사회적 직위도 아니고요. 그 후에 꽤나 오랫동안 고민하다 이 순위를 받아들이니 어느 순간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