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못하는 공무원이라고 하시니까 몇년 전에 갔던 DMV 직원이 한 명 떠오르는군요.
강한 러시아 액센트를 구사하는(?) 중년 여성이었는데, 간단한 몇 가지 질문을 하는데도 영어를 잘 알아듣질 못해 혼자 동문서답을 하더군요. 나중에는 옆에서 우리 대화를 듣고 있던 직원이 참다못해 자기가 대신 업무처리를 해주더군요. 커뮤니케이션 스킬로 무장해도 모자랄 그 정글같은 DMV에, 기본적인 영어도 어려워하던 그 여직원은 대체 어떻게 취직이 되었을까…. 아직도 제게는 미스터리로 남아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러운것은(?) 그 DMV가 한적한 동네에 위치한 곳이라 민원 걱정은 없겠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