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현직 회계사입니다. 커리어 체인지… 현직 회계사입니다. 커리어 체인지… Name * Password * Email 만약 저라면 그냥 그 돈으로 기존의 회계펌 비지니스를 사겠습니다. JD를 갖고 있으면 좋죠. 할것도 많아 보이고, 일도 훨씬 고급이구요. 그러나 본인이 막상 개업해서 비지니스를 하는것은 JD던 CPA던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저 영업력 입니다. 영업 쉽지 않습니다. 다른 분야보다 회계분야는 100배 이상 영업이 어렵습니다. 한번 고객이 되면 정말 왠만해서는 바꾸지 않고, 그렇게 바꾼 고객이 반드시 내게 오란 법칙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새로 시작하는 업체를 잡아야 하는데, 새로 시작하는 업체가 그렇게 많은것도 아니고, 기존의 수 많은 회계사들을 두고 그들이 내게 온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흔히들 박사보다 석사나 학사가 취직이 쉽다고 하죠? 박사의 실력이 석사만 못해서 취직이 안되는게 아니고, 그만큼 더 전문화 되었고, 대우를 해 줘야 하기에 보다 제너럴한 석사나 학사가 취직이 쉬운겁니다. 회계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CPA만 있는것 보다JD를 갖고 있으면 더욱 전문화 되고, 고객도 고급 고객을 상대하고, 피도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즉, 그쪽에 시장은 분명히 있지만 그만큼 영업하기도 어렵고, 수요도 작습니다. 만약 현재 님같은 상황이면 다음과 같은 우선순위로 하겠습니다. 1. 그냥 현재 회사에서 남아서 15만 정도 까지 연봉을 올리고 룰루랄 하면서 여생을 보낸다 2. 어느정도 있다가 일반회사로 가서 콘트롤러 정도로 옮기고 룰루랄 한다 3. 지금 로스쿨 갈 돈으로 기존의 비지니스를 인수해서 개업 CPA로 룰루랄 한다 4. 그냥 지금 뛰쳐 나와 무에서 시작하여 쌧빠지게 고생하면서 본인의 비지니스를 빌드업 하면서 비지니스 키우는 재미와 노후를 대비한다. 제가 장담하건대 JD를 하고나서 만약에 개업을 하게 된다면 세법전문 변호사로 개업하기 보다는 이민법 변호사로 일하실 가능성이 99% 입니다. 회계사로 개업해서 본인의 월급을 가져가려면 또다시 10년은 고생해야 하는데, 그럴바에야 그냥 변호사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민법 변호사도 영업이 필요하고 쉽진 않죠. 그래도 개업 회계사보다는 더 대우도 받고, 쉽게 돈을 벌 수 있으니 그쪽으로 하실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런데 이게 과연 40-50만불을 투자해서 할만한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때 이민 변호사를 하던, 세법 변호사를 하던 이미 갖고있던 돈은 학자금으로 다 썼고, 또다시 개업해서 5년-10년 본인의 월급도 제대로 못가져 가면서 투자만 해야 하는데, 이때 돈은 어디서 나오죠? 회계사던 변호사던 무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그럴바에야 조금이나마 시간대비 돈을 더 버는 이민 변호사가 낫기에 처음에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냥 한인타운 주변에 있는 이민변호사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뭐 초기에야 한두개 세법에 관한 문제도 들어오고 하겠지만, 그게 그렇게 많은것도 아니고, 돈도 없는데 따로 영업 뛸 직원을 두는것도 아닐텐데 혼자서 이민, 세법 둘다 할 수 없죠. 그러다 보면 시나브로 세법에서는 멀어지고 이민법으로만 하게 되어 있습니다. 만약 정말 지금 있는곳이 따분하고 뭔가 도전적인 일을 하고 싶으시면 아예 그 돈과 열정으로 지금 본인 비지니스를 하시는게 훨씬 낫습니다. 기존의 업체를 인수하는게 아니라면 최소 10년이 걸립니다. 즉, 처음 1-5년 정도는 거의 돈을 못 가져간다고 생각하시면 좋고, 나머지 6-10년도 본인이 회사에서 받던 연봉보다 훨 못가져 간다고 생각하면 좋습니다. 그러기에 기존의 월급받던 회계사가 나이 먹으면 먹을수록 본인 사무실을 개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젊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때 뛰쳐 나와서 고생은 좀 되더라도 본인의 비지니스를 개발하십시오. 그러면 당장은 고생이 되겠지만, 비지니스를 키워가는 맛도 알게될 것이고, 나중에 나이먹어서 룰루랄라 하면서 살게 됩니다. 로스쿨에 쓸려고 했던 돈은 집을 사던 주식을 사던 알아서 투자를 하시구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