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한 김치 냄새"…아카데미 4관왕 ‘버드맨’ 논란

지나가다 98.***.234.49

제에게 이 사이트를 알려준 곳이 2008년에 민주주의2.0이라는 한국사이트였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이 만들었다는 정치토론 사이트였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은 사이트였는데 나중에는 너무 혼탕스럽게 변했습니다. 여하튼, 노대통령을 포함 그 사이트에 기거하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한던 말: 토론에 임할 때는 나도 상대방에게 설득당할 수 있다는 각오로 자료를 준비해서 논리적으로 따져야 한다. 그러나 정작 노대통령을 포함해서 그 사이트에 기거하던 어떤 누구도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CS 덕분인지 한국의 대학에서는 논리학을 기본과목으로 이수하는 것 같습니다. 토론 중에 논리학 용어가 많이 나왔고 상대방의 의견을 폄훼하는 글들이 난무했습니다. 의견대립이 지속되면 결국은 육두문자가 나오고 인신공격이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때 운동권이라는 사람들이 이런 태도는 훨씬 더 했습니다. 안하무인격으로 나중에는 노대통령의 글에도 동네애들 야단치는 듯한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대학원에서 business ethics라는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방법이 교수가 제시한 주제에 대해서 한 학생이 의견을 내서 발표하면 다른 모든 학생들이 이 발표자의 의견에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첨부하는 겁니다. 발표자가 2주전에 발표자료를 모든 학생들에게 보냅니다. 그러면 다른 학생들은 1주전에 각자의 의견을 보냅니다. 재미있는 사항은 발표자의 의견에 항상 반은 찬성이고 반은 반대를 합니다. 그래서 수업시간에 갑론을박이 진행됩니다. 이런 토론에서 쟁점의 접근이나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설득당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토론의 목적이 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하는데 있기 때문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남을 설득하거나 설득당해서 무슨 이익이나 만족이 있겠습니까? 서로 다른 의견들이 난무하다가 육두문자나 인신공격 없이 끝나면 다 들 좋은거지요. 좀 더 다양하고 폭넓은 토론이 되면 토론에 가담한 당사자들은 물론 그냥 읽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고요. 토론에 임하는 태도로는 상대방도 나와 같은 연배에 나와 같은 교육수준에 나와 같은 배경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좋은 토론이 되고 아름다운 마무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쓰고나서 보니까 golden rule이 됐네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