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US Life 한국 교회에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후회할까요? 한국 교회에 나가볼까 생각중입니다. 후회할까요? Name * Password * Email 교회의 경우 처음 가시면 너무 부담스러울 정도로 잘 해주고 챙겨줍니다. 사실 누구나 처음가는 곳에 가면 뻘쭘하기 마련인데, 교회는 먼저 와서 인사하고, 필요한거 챙겨주고, 뭐 도와줄거 없는지 물어보고, 전화하고, 집으로 불러서 밥도 먹여주고...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나중엔 다 부담으로 오게 되어 있습니다. 본인이 받으만큼, 본인도 나중에 새로온 사람에게 하게 되어 있거든요. 또 교회 나가다가 안나가면, 처음에는 엄청 전화오고, 찾아오고 그렇지만 나중에 정말 안나가면 그때부턴 완전 배신자 취급 되는것도 맞습니다. 반면 성당은 본인이 원래 신앙이 있지 않으면 새로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처음 왔을 때 미사 끝나고 일어나라고 해서 박수 한번 쳐 주고 끝 입니다. 나오던 말던, 아무도 신경 안쓰고, 나 같은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특히 님처럼 신앙이 있어서 나가는게 아니라 교제의 목적으로 나가게 되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교회던 성당이던 교제의 목적으로 나오는 사람 많고, 또 그런 사람도 환영합니다), 내가 지금 왜 일요일에 시간내서 여기왔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적응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이런게 또 장점입니다. 자기가 나가고 싶으면 나가고, 말고 싶으면 말고.., 교회에서 처럼 나중에 강제로 봉사하길 강요하지도 않고... 성당은 그냥 꾸준히 한 1-2년 나가면서 본인이 성가대든, 청년부든 암튼 스스로 노력해서 모임에 참여하고 적극적으로 하지 않으며 아무도 신경 안쓰고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면 6개월 -2년 정도 되면 아는 사람도 좀 생기고, 사람들이 아는척도 많이 해 줍니다. 그럼 성당 나가는것도 재미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신앙이 없는 상태에서 교제만을 목적으로 나가시길 원하면 근처에 교회 나가세요. 너무 큰 교회 말고 중간정도 사이즈로 해서 되도록이면 님과 비슷한 학생들/청년들/유학생이 많이 나가시고요. 어떤 교회는 크긴 하지만, 유학생보다 교민 위주인 교회가 있는데, 이런곳은 님의 목적상 별로 좋지 않습니다. 유학생 위주의 교회를 나가시면 님이 원하시는 교제는 충분히 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시다가, 괜찮으면 계속 나가시는 거고, 교회에서 자꾸 본인에게 요구하는게 많아지면, 그리고 크리스천 문화에 어느정도 익숙해 지시면, 성당으로 옮기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럼 넘 귀찮게 하지 않을거에요. 미국애서는 신앙보다 교제를 위해서 교회나 성당 나가는 사람들도 많으니,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마시고, 한번 나가 보세요. 단 너무 깊이 빠지시지는 마시구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