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Interview 후기 전화인터뷰 통과를 못하네요..ㅍㅍ 전화인터뷰 통과를 못하네요..ㅍㅍ Name * Password * Email 느낌으로 저와 미국 온 상황이 비슷해보여 제 얘기를 남겨봅니다. (저도 40대 중반) 전 3년쯤 전에 가족이민으로 영주권 받는 아내를 따라 같이 영주권 받고 왔습니다. 미국 와 살겠다는 아무런 장기 계획도 없이 어느날 그냥 딱 하고 와버린 셈이죠. 영어는 십수년 전에 대기업 다닐때 진급기준 맞춘다고 토익 600점쯤 채운 게 다였고요. 미국 와서 5개월동안 전화 인터뷰에 직접 면접도 몇번 보고 그랬지만 소득이 없었지요. 인터넷 보완 회사에 경력과는 관계없는 모니터 요원 자리가 그래도 가장 근접했었지만 그 사장이 끝내 결정을 못 해줘서 (너무 오버퀄러티라?) 결국 희망을 접었었지요. 그러다 그 5개월이 지나고 한인회사 자리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LA지역) 웹 경력은 역시 없었지만 그래도 한 사장이 잘 봐줘서 웹프로그래머로 일할 수 있게 되었고 비록 연 4만불 짜리였지만 미국에서의 첫 월급이란 걸 받았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일자리여서 적어도 2년은 자리잡는다는 명목으로라도 꼭 붙어있겠다고 다짐하고 열심히 일 했었지요. 그런데 그로부터 2개월 후 반년 전에 면접 봤던 미국회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면접 다시 안 봐도 되니까 바로 올 수만 있으면 받아주겠다고요. 모든 베니핏 다 있고 연봉 10만 이상에 스톡옵션도 주고. 어려운 시기에 받아준 한인회사에는 상당히 미안했었지만 조건이 너무나 차이가 나는 터라 옮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드디어 애들 의료보험도 가입시키고 다시 가장 역할 할 수 있구나 했죠. 그리고 지금 회사 다닌지 이제 2년 조금 넘어가네요. 연봉 인상도 한 차례 되고 보너스도 받고 해서 이젠 연봉 12만불이라고 할 수 있네요. 이러던 차에 잠깐 제가 배불렀는지 아니면 따분했는지 지난달에 다른 회사를 알아볼까 했습니다. 두 군데 전화로 HR이나 리쿠르터하고 통화를 했었는데요, 그냥 거기서 끝났습니다. 아직 그네들을 전화상으로는 만족시킬 수 있는 영어가 안 되나 봅니다. (사실 건방지게도 운전하면서 통화했었음) 한번 떨어졌다가 반년만에 연락와서 다니고 있는 지금 이 회사하고는 전화 인터뷰 때 끝내면서 내가 영어는 잘 못하지만 만나서 얼굴 보고 얘기하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걸 강조했었고, 뭐 직접 온싸이트에서도 똑똑하게 잘 하진 못했지만 면접 보기 전 한시간 동안 문제 풀라고 줬던 걸 굉장히 잘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마 이 회사가 아니었으면 저도 지금 현재 원글님 같은 상황과 꼭 같을 것 같아요. 다만 아주 운이 좋아서, 운 때가 맞아서 어렵사리 이 회사에 들어왔고 일단 들어왔으니 아주 잘 버텨내고 있는 거죠. 원글님한테도 운 때가 잘 맞을 일은 당연히 올 테니 낙심말고 그 때를 대비해 계속 여기저기 어플라이 꾸준히 하시고 실력 녹슬지 않게 하시고요. 되고 나면 아주 간단한 결과인데 거기에 이르는 길이 그 과정 중에는 힘들게 느껴지는 게 당연지사입니다. 나중에 과거를 회상하며 그땐 그렇게 마음고생이 심했었지 하며 반추할 날이 당연히 옵니다. 좀 더 힘내시고, 낙심해 포기하지 마시고. 어쩌면 오늘 저녁 스쳐지나갈 뻔한 링크 한 클릭이 원글님의 인연일 수도 있으니까요. 화이링~~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