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의사

Danny Kim 72.***.210.42

저는 현재 캘리포니아에서 개업 한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한의사입니다.
미국한의사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부족한 만큼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기에 여기에 바른 정보를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한국에서는 재벌계열 금융기관에 15년 정도 근무하다가 미국 부촌에서 restaurant 하는 친척의 권유로 도미하여 예상과는 달리 한의사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2003년입학, 2006년 졸업, 2007년 practice 시작, 2011년 개업, 현재 개업 3년차입니다.
2007년 부터 2011년 개업 전까지는 양한방병원,재활병원 등에서 월급한의사로 일했습니다.

제가 개업한 지역은 남가주지역에 위치한 소위 ‘미국동네’입니다.
인구 15만 정도의 중형도시로서 가계소득수준은 년 7-10만불 정도의 중상급지역입니다.

이곳에 한의원이 10곳 정도 되고 한의사들의 인종은 한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3-4명에 백인이 2명입니다.
대체로 미국에서 동양인 한의사는 경쟁력 있고 하기에 정말 좋다는 것이 저의 의견입니다.

그리고 5년이상 10년 넘게 하고 있는 적지않은 수의 동양인 한의사들은 지역사회에서 존경과 신뢰를 한몸에 받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물론 그렇게 되면 부는 따라오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세상의 이치겠죠.
연 소득 20-30만불, 그이상도 많아 보이지 않는 군요. 단 미국인을 상대로 한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의료체계는 한마디로 MD(medical doctor)에 의한 MD를 위한 MD만의 체제입니다.

모든 의료행위는 한국말로 하면 양방의사로 일원화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 것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오해와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근원이라고 봅니다. 한의사 제도가 아예 없는 것이죠. 아마도 전세게에서 한의사제도가 있는 나라는 한국과 중국 두나라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MD로 대표되는 양방의술을 제외한 여타 의료행위는 대체의학이라는 이름으로 분류되고 여기에 속하는 것이 Chiropractor, Acupuncturist, Doctor of Naturopathy 등 등 입니다. 따라서 한의사는 대체의학을 시술하는 독립된 의료인으로서 MD의 감독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진단,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한의사의 치료범위는 한국에서 한의사가 시술하는 모든 범위가 가능합니다. 재활통증은 물론 내과병증,부인과병증 등 다양한 한자가 내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로 통증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이 현실이고 미국에서 한의는 통증치료에 뛰어나다고 인식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통증치료 분야는 한의사의 ‘bread and butter’ 입니다. 실제로 한의원을 운영하다 보니 MD의 치료에 불만을 가진 많은 통증환자를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했을 때 다른 통증환자를 refer 받는 것은 물론 내과병증환자도 많아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미국은 전국적인 건강보험제도가 금년도에 도입되었습니다. 현재 침치료는 많은 건강보험에서 커버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의료 수가도 1회 방문에 $100 이상 되는 경우도 적지않아 cash 환자보다 유리한 실정입니다. 제가 보는 앞으로의 전망은 모든 건강보험에서 침치료를 커버해 줄 것으로 봅니다. 이 것이 현재까지의 Trend 입니다.

제가 이 곳에 글을 올리는 이유는 현업에서 일하는 미국한의사로서 올바른 정보를 얻고 싶어하는 많은 한국동포에게 보다 업데이트되고 왜곡되지 않은 실정을 알려 줌으로써 더 많은 한국한의사가 배출되어 미국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중국인보다 우수한 한민족이 미국의료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길 바라면서 저의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에서 마치고 시간 나는데로 더 올려 드리겠습니다.

남가주에서 Danny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