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캐나다 이민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실제경험담) 캐나다 이민 추천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실제경험담) Name * Password * Email 글 감사합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유학을 와서 저 역시 1.5세 입니다. 대학 3학년때 군대 갔다 온 후 한국에서 2년동안 학비 버느라고 회사 다니면서 나름 한국 사회 생활도 접하고 현재 캐나다에서 여기 저기 인턴생활로 급급해 오며 이곳 사회 생활도 접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부분 내용에 공감합니다만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왜 캐나다 사람들 혹은 캐나다 이민자들은 캐나다에 대해서 조금 이라도 안좋은 평가 하는 꼴을 못볼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입니다. 한국 사는 사람들은 한국 까데느라 바쁜데 말이죠. 마치 종교적인 믿음 같이 갖고 계신듯..."캐나단 좋은 나라야 선진국이야" 라고...;; 선진국이다. 내가 살기 좋아하는 나라 라는 기준은 각자 다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캐나다에서의 생활이 한국에서보단 수월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만 그 내면을 들여다 보면 윗분이 지적하신 사항들이 전부 존재합니다. 커리어 적인 면으로 보자면 회사에서 야근도 없고 상사 한테 치일일도 없고 어케든 서로 치고 밟고 올라가려는 동기들이나 후배들도 없습니다. 다만 경제 성장 자체가 워낙 더딘 곳이기 때문에 그만큼 기회라는 문도 많지 않고 아는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면 실제로 취업 자체가 힘든 실정입니다. 나름 캐나다에서 명문 대학교에서 좋은 점수로 잘 졸업했지만 군대 갔다오고 한국에서 학비 버느라고 4년만에 복학을 하다 보니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아직도 인턴직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 경력은 하나도 쳐주지 않습니다. 컨설팅 회사에서 일할때 대부분 미국 클라이언트랑 일을 했는데 이 역시 경력으로 전혀 봐주지 않습니다. 왕례의 문을 응근히 꽁꽁 닫고 외국과 교류가 적은 나라라서 이 작은 캐나다 경제가 있는데 그 안을 속속들히 이해하길 바라는게 대부분 기업들의 생각입니다. 실제로 캐나다 기업들 대부분이 미국이나 해외로는 잘 진출하지 않고 미국 기업들도 어지간해서는 캐나다 들어오기가 힘듭니다. 글로벌한 인재로 크고 싶다던지 일을 정말 많이 배우고 싶다던지 하는 분들께는 어쩌면 최악의 조건입니다. 경쟁사회가 아니다 보니 그만큼 각종 서비스 (의료, 교육 포함) 도 평소에 한국보다 좋다고 느끼지 못합니다. 의료로 말씀 드리지면 실제 병원을 가서 제대로 진단 받지 못한 적이 더 많습니다. 감기때문에 너무 아퍼서 평원에 갔는데 그냥 타이레놀을 처방해 준것도 많고 치과에 가서 이를 뽑았는데 뼈가 다 망가진 적도 있고요. 친구가 근육통으로 침을 맞으러 갔다가 죽을뻔 한걸 옆에서 본적도 있습니다. 그런 식으로 의료사고가 나고 해도 한국에서 처럼 소문이 나서 아무도 안간다던가 고소를 한다던가 하는 경우가 드믈기 때문에 돌팔이 의사가 태반입니다. 아는 사람 소개가 아니면 스켈링도 겁나도 못받습니다. 다만 대부분 공짜이긴 합니다. 이런 망가진 듯 해 보이는 의료 시스템이 큰 병이 나시거나 장애인 판정이 있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제일 좋은 병원에 가서 진단 받고 가장 좋은 기술로 치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죽을 병이 있거나 정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드신 분들이 계실때 제대로 발생되는 의료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거 같고 평상시 보통 사람들에겐 거의 무용지물입니다. 왠만해서는 캐나다 인들은 공짜인데도 병원을 잘 가지 않습니다. 가서 기다리는 것도 장난 아니고 왠만해선 제대로된 진단도 받기 어려우니깐요. 저는 사립 고등학교를 나왔는데 (1년 학비가 대학보다 비쌌습니다.) 공립학교 다닌 친구들 얘길 들어보면 저희 나라 공교육이 무너졌다 라고 하지만 여긴 이미 무너진상태로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 곳이 대부분 입니다. 물론 안그런 학교들도 있긴 합니다만 (부잣집 동네) 대부분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도 제대로 못하고 많은 학생들이 마약에도 빠지고 고딩학교때 부모가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대학 진학률이 20% 정도인걸 보면 공교육이 얼마나 무너져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학교가 자랑스럽게 항상 내걸어 놨던 문구중 하나가 대학 진학률 95%라는 점이었는데 한국에 있을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대학교들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학교들은 정말 아이비리그 못지 않게 좋은 교수진들과 시설을 갖추고 있긴합니다만 평균적으로 보자면 한국에서 고등학교 수준 정도 레벨의 지식을 가르치는 컬리지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한국이 학벌 사회라 싫다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교육면에선 중고등 공교육 마저 지역마다 천치차이입니다. 자력으로 그것을 이겨내서 사회적으로 상위 10%가 되는 애들이 얼마나 될까요? 대부분 캐나다인들은 자신이 태어난 동네에서 동네 일을 물려받고 그대로 살아갑니다. 물로 그렇게 살아가도 집걱정, 학비 걱정은 한국처럼 하지 않고 삽니다. 어떻게 보자면 정말 못사는 사람들은 챙기고 먹고 살만은 하나 조금 노력해서 더 잘 살아 보려는 사람들에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결국 현 상태에 만족하고 살게 되는게 대부분인 것이죠. 결국 저는 삶의 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캐나다가 아주 잘 맞을 수도 안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나는 큰 병이 걸리는게 두렵다 싶으시면 캐나다 의료시스템이 맞으실 테고 난 감기가 걸렸을때 주사한방을 제대로 맞춰줄 수 있는 곳이 좋다 하면 한국 의료 시스템이 맞으실 것 같고 욕 먹고 자존심 뭉게도 커리어적으로 더 많은 기회를 찾으실려면 한국이 맞으실 거고 한 직장에서 평생 욕심 안내고 적당한 생활을 유지하시려면 캐나다가 더 맞으 실 것 같습니다. 무료로 고등학교 보내고 큰 걱정없이 내 자식 대학 보내는게 중요하다 생각하시는 분은 캐나다가 맞으실 것 같고 평균적인 교육의 퀄리티를 생각하시는 분은 한국이 도리어 더 잘 맞을 것 입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돈을 못모아 걱정을 하며 살기는 합니다만 그 와중에도 어느정도 갖추고 태어나 열심히 사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누리는 인생 퀄리티 (각종 음식, 서비스, 편의시설) 등은 어느정도는 다 누리고 삽니다. 캐나다는 어느정도 수준이 되지 않으면 이런 것들을 아예 누릴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실제로 그래서 이민 오시는 대부분들이 생활 수준이 그정도까지 끌어올리시기엔 정말 힘이 드시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왠만해선 이민 추천해 드리지 않는 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쓰다보니 긴 글이 됬는데 제발 캐나다를 사랑하시는 분들은 캐나다에 대한 비판을 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나름 두 곳을 다 경험한 저는 양쪽 사회의 문제점들과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만이 아는 고민을 나름 둘다 경험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커리어적으로 생각해서 한국을 돌아가야 할지 캐나다에 있어야 할지 고민하는 중이라서 두 나라의 장단점을 계속 저울질 하고 있는 와중에 많은 댓글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던거 같아 감사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슨 X소리하지 마라 라는 식으로 답변을 다시는 분들을 보면 좀 그렇네요. 제가 본 시각의 캐나다는 2류 사회 입니다. 어느 곳을 가도 좋은 서비스나 질 좋은 물건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하지만 그만큼 일도 2류정도만 해도 2류의 삶은 누리고 살 수 있습니다. 한국에선 1류가 아님 3류가 되는 곳 입니다. 무한 경쟁 사회에서 어딜 가도 1류 서비스와 품질을 받을 수는 있으나 정장 제 자신이 그 서비스 혹은 품질을 제공하지 못할시에는 낙오자가 되기 쉽상인 곳입니다. 캐나다는 무조건 선진국이다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제 눈으론 2류 생활이 익숙해지신 분들로 보입니다. 그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만 3류로 떨어져도 좋으니 1류가 되도록 발악은 해보고 싶다 라던가 여긴 절대 1류가 아니라고 하는 분들이 잘못된 의견을 갖고 계신건 아닌것 같습니다.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