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이 나이가 많은 것 같지만 현재의 사회상 특히 미국에서의 나이를 크게 보지 않는 사회에서는 결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40대 초반에 박사학위 받고 미국에서 취업하고 영주권 받는 데 큰 어려움 없을 겁니다.
어디서건 마찬가지지만 공부하면서 “절박함”이 있어야 합니다.
저는 미국 탑1에서 (제분야) 공부했습니다. 와이프는 제공부하는 동안 내내 미국가정 베이비 시팅했구요.
주변에 워낙 부모들이 빵빵한 유학생들이 많아서 놀라기도 했고, 이렇게 치열하게 사는 사람은 그당시 저희들 밖에 없었지만, 저희들의 오래된 열정은 많은 어려움들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되었지요.
제가 공부할 당시만 해도 거의 90%가 한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처럼 영주권도 쉽게 나오지 않던 시절이지요. (INS시절)
어쩔때에는 막연하고, 힘든 육체적 노동에 잠든 아내를 보면서 밤늦게 까지 고민하고 더 열심히 노력하던 시절이 있습니다. (저도 유학을 좀 늦게 왔어요.)
그 때의 베이비시팅 경험은 저희 아이들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었고, 그 때의 그 수많은 노력과 간절함 (경제적 여유가 없으니 한번만 밀리면 그냥 모든 것을 잃는 상황이었으니)이 있었기에 고생이 보람과 추억이 되었다고 봅니다.
이미 박사과정은 결정이 난 것 같은데, 간절함과 목적의식이 있으면 추천합니다.
동네 커뮤니 컬리지에서 틈틈히 CS공부해서 특유의 리더쉽과 실력으로 미국 대기업에서 이제는 미국 명문대 출신들 (박사포함) 진두지휘하고 있는 분도 알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 찬찬히 뒤를 돌아보니 인생이 다 그렀습니다.
내가 남과 비교하면서 일희일비 하지 않으면서 나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간절히 달려가면, 현 상황은 힘들어도 아내가 조력하기 시작합니다. 가족들이 달라지고 불평하지 않지요. (좋은차 좋은집 없고 거의 Nanny처럼 열심히 일해도).
왜냐하면 뚜렷한 인생의 목표가 있다면 설사 좀 실패를 하더라도 후회없는 인생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렇게 졸업을 하고 지금은 저도 미국사회에서 상당히 높은 위치까지 올라왔습니다. (나이도 좀 있구요.)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절박함과 뚜렷한 목표의식이 있다면 아무리 상황이 않좋아도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