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Forums Job & Work Life 정말 이게 맞는 길인지. 정말 이게 맞는 길인지. Name * Password * Email "사다리 걷어차기, 허접 레벨에 연봉자랑, 정말 실력 있는 분이라면" 뭐라고 더 말씀드리기도 귀찮은데, 이렇게 말 하시면 IT 하시는 분들이 잘도 도와주겠습니다. 원글에 좀 상세한 계획이라도 올려야지 도와주든 말든 하지 이건 무슨 신년 다이어트 결심도 아니고. 요즘 인터넷 보면 한국에서 세월호 때문에 당장 이민간다고 이놈의 나라 못 살겠다고 미국가서 살려면 뭘 하면 되냐고 당장 내일 떠날 것처럼 다짜고짜 별 웃기지도 않는 질문 하는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학교 어디어디 가서 뭐뭐 수업 듣고 어디 회사 정도 갈 계획 하고 있습니다 금전적으로는 이렇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실탄은 몇 년 버틸 정도는 모아뒀습니다 파트타임 이런 거 안 뛰고 하루 여덟시간 열시간 고시생 마음으로 공부하려 합니다 혹은 파트타임 뛰면서 하루 다섯 시간 이상 꼬박꼬박 투자하려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수업 이런이런 수업 중 무엇부터 들어야 할까요 빨리 졸업하고 싶은데 어떻게 수강하면 될까요 그런 정도 수준의 질문만 올라와도 사람들이 발벗고 와서 친절히 댓글 달아줍니다. 저도 궁금하네요. 그렇게 일이년 공부해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제 미국 친구도 아이비 언어학과 나오고 잡 안 잡힌다며 징징거리면서 30 들어섰는데 지금 다시 컴칼 다니면서 CS 한다고 파이썬 깨작거리고 있습니다. "언어학" 공부했으니까 "컴퓨터 언어"도 수월히 할 거라는 말에 할 말이 없더군요. 9개월 전에도 hello world고 지금도 피보나치 찍고 있습니다. 거따 대고 제가 뭘 말해야 하나요? 왜 장려하는 사람이 없냐고요? 다들 그런 케이스가 아니니까요. 모르니까요. 확신이 없으니까요. 가능성이 높지 않단 거 아니까요. 거기다가 님 열정도 안 보이니까요. 질문 수준이 주말에 애는 울고 일은 때려치고 싶은데 돈 잘 번다는 IT나 해 볼까 학부생들이 십만불 번다는데 내가 못 벌거 뭐가 있나 트렁크 팬티 입고 담배 꼬나물고 인터넷 깨작거리다가 무슨 말인진 모르겠고 workingus에 질문 대충 올려놓으면 관심에 목마른 한국애들 공돌이들이 알아서 마스터 플랜 올려주겠지 딱 그 정돈데요 뭐. 솔직히 공부하려고 맘만 먹으면 학교 다닐 필요도 없습니다. coursera 수업 듣고 교과서 사서 독학하는 게 제일 빠르죠. 요즘 주립대들 수업은 그냥 coursera PPT 앞에 두고 수업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프로그래밍 언어는 어짜피 구글질 하며 배우는 거고. 해 보세요. 안 말립니다. 2년 후에 좋은 회사 들어가셔서 여기 다시 돌아와서 다른 분들 이끌어주시고 프로그래머들 코도 납작하게 해 주세요. I agree to the terms of service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