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진행하신 것 보니 아마 유학은 오셔야 직성이 풀릴 듯 합니다.
설마 여기 계시판 글 몇개 읽고서 그 동안 준비한 것을 포기하시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네요.
오시면 쓴맛 단맛 보게 됩니다. 안 오셔도 쓴맛 단맛 보게 됩니다. 그것이 인생입니다.
제가 보기엔 일반적으로 한국에서의 삶과 미국 이민자로의 삶은 크게 차이가 있는 것 같지가 않습니다. (저는 미국 생활 8년차)
하지만 개인마다 인생의 가치관과 또 성격 차이가 있어서 각각 개개인이 느끼는 미국과 한국의 차이는 꽤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뭐 한적한 것 좋아하고 남이 뭐라고 하던 신경 안쓰고 길고 가늘게 안전하게 그리고 가족적인 삶이 적성에 맞으면 미국 생활이
본인에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친구들과 어울려 술자리도 자주하고 주변에 친지와 친구들과 지내는 것이 인생의 낙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미국에 아예 안 오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것은 님께서 유학을 오셔서 나름대로 이곳 생활을
느끼고 또 나름 헛된 환상을 깨버린 후에 결정을 내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의 원래 취지는 본국으로 돌아가서 선진 문물을
조국에 전달하는 것이었는데 지금 와서는 그 의미가 많이 변질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