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자로 1주일이 되었네요.

  • #501110
    17년만에 173.***.63.70 2561
    지난 금요일에 영주권을 우편으로 Welcome Letter와 함께 받았습니다. 그전 1주일 전에는 문자와 이메일로 승인 통보를 받아었구요.

     

    영주권을 기다릴 때는 영주권을 손에 쥐면 세상이 달라 보일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도 했지만, 실제 생활 속에 느끼는 정서는 별반 이전과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처음 영주권을 받았을 때는 가족끼리 부둥켜 안고 눈물도 흘렸지만, 바로 일상으로 돌아와선 그 감격도 오래 가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실감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허탈감 때문에 잠시 맥을 놓을 때가 있기 시작 했습니다.

     

    이제 50을 바라보는 나이에 그동안 열심히 살아 왔고, 앞으로도 할 일이 참 많겠지만, 아무래도 제 사고의 틀과 습관을 바꾸는 것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구요. 매일 하루에도 여러번 영주권 관련 웹사이트를 방문하던 습관도 그대로 이고, 다른 분들 상황이나 3012 법안 등에 대해서 아직도 관심을 갖게 합니다. 브라우저 북마크를 이제 지워야지 하다가도 그냥 나두고 있습니다.

     

    그냥 금요일 아침이 되니 지난 2주간이 생각나서 몇자 적었습니다만, 배가 바다로 가는지, 산으로 가고 있는지 함께 잠시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해 봅니다.

     

    여기 오신 모든 분들이 신분 문제로부터 속히 해방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축하드림 76.***.234.194

      ^^*
      축하드려요.

      저는 영주권자가 된지 1년 2개월이 되었는데, 아직 여기를 들어오게 되네요.
      기다리는 심정이 어떤지 아니까 같이 기도하게 되고, 지금의 사소한 일상에도 감사하게 되고,
      점점 희미해 가기는 하지만 그 절실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모두 이런 굴레에서 벗어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축하!! 74.***.88.109

      축하드립니다!!
      전 미국온지 13개월만에 영주권을 받아서 사실 오랫동안 기다리시는 분, 오랜시간 긑에 영주권을 받은 분들의 심정을 잘 이해는 못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보면 신분문제로 고민하시고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미국으로 오시는 모든 분들이 영주권 문제 빨리 해결되고 미국에 빨리 정착하시길 기원합니다~

    • 축하드림 69.***.211.84

      저도 미국에온지 17년째가 됐습니다
      작년에 받았어야 맞는건데 영주권 문호가 2년 후퇴하는 바람에 아직 몇개월 더 기다려야하지만
      그래도 17년의 시간을 보상받는데 한걸음더 가까이 다가간거 같아 마음은 좀 편합니다
      정말 축하 드립니다 저는 이제 서른살이 되었지만
      저보다 더 열악한 상황에 계신분들께 희망을 잃지 않고 기다리시면 꼭 좋은 날이 올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