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끼는 운영자의 방침은 간섭없는 자유로운 정보교환의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Disclaimer에서 언급했듯이 운영자는 올리는 질문이나 답변의 내용에는 상관을 않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히셨기 때문에 류재균변호사의 문제는 이 사이트의 운영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문제는 이처럼 좋은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용자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이트가 어느 한사람에 의해 지배되는 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질문자나 답변자가 충분히 조절할 수 있는 상황인데도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세금시즌이 되면 Tax난에 많은 질문이 오릅니다. 의무감으로 열심히 답변하시는 준전문가 분도 있고, 자기의 경험을 살려서 대답하시는 분도 있고, 여기와 마찬가지로 누구를 지적해서 답변을 요구하는 질문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예의나 정도를 넘지는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문제의 본질은 미국에 살면서 신분에 대한 우려를 한번이라도 안해본 사람이 없는 한인사회에서 신분에 관련된 해답을 얻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신분문제는 체면이나 예의를 따질 사항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한인변호사를 찾아갔을 때 많은 사람들이 돈은 돈대로 들이고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지요. 만족한 결과는 커녕 대부분이 변호사들에게 무시 당하고 사기를 당했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래서 이제는 변호사를 만나기도 무서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와중에 이 사이트에서 류재균변호사님이 묻는 질문마다 친절히 답변을 해주시는 얼마나 감사하겠습니까. 완전히 구세주를 만난겁니다. 류재균변호사님의 의도나 방법에 상관없이 도움을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류재균변호사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하늘에서 보내온 선물로 느껴지는 현실입니다.
다른 사이트의 상담난도 비슷한 현상입니다. 처음에는 모든 질문에 친절한 상당이 진행됩니다. 하루에도 수십개의 질문이 올라오고, 질문이 올라오는 즉각 변호사의 자세한 답변이 따릅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오랫동안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우선 유사한 질문이 반복적으로 올라오다보면 답변의 수도 줄어들고 그러다 보면 질문도 적어집니다. 나중에는 정말로 누구다 다 아는 초보적인 질문 뿐 만아니라 관련없는 질문도 올라옵니다. 시간이 가면서 초기의 열기가 차츰 식습니다. 한 일년지나면 개점휴업입니다. 이때 쯤이면 상담하던 변호사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여 더 이상 상담난에 연연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 사이트에 류재균변호사님의 대답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류재균변호사님의 답변 방식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대충보면 대답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답변 방식에 반대하는 사람들 보다는 훨씬 많아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답변방식을 답글로 하지말고 댓글로 하라는 등의 요구가 무의미합니다. 현재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혜택을 입고 이런 상황이 좋다는 것이 대세이면 굳이 더 이상 반대의사를 표명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