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M OPT 후 대학원 진학 (F1 만료)

염수현 행정사 115.***.43.40

안녕하세요, 4년이나 한국에 못 가셨다니 그 답답한 마음 정말 이해가 갑니다. 내년에 꼭 참석하고 싶은 경사도
있으시다니 더 신경 쓰이시겠어요.

먼저, 이전 학교와 새 학교의 인터내셔널 오피스(DSO)에서 출국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가장 보수적이고 원칙적인 답변입니다.
학교 담당자는 미국 대사관의 영사가 아니기 때문에 비자 갱신을 100% 보장해 줄 수 없고, 만에 하나 비자 문제로 학생이 입국하지 못하면 학교 측에서 책임질 수 없기 때문에 무조건 “안전하게 미국에 남아있으라”고 조언하는 것이 매뉴얼입니다.
너무 겁먹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질문하신 내용들에 대해 현실적인 부분들을 정리해 드릴게요.

1. 비자 거절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학사에서 석사, 혹은 석사에서 박사 등 상위 학위로 진학하는 합당한 학업 연장이고, 재정 증명이 확실하며, 불법 체류나 범죄 기록이 없다면 F-1 비자 자체가 완전히 거절될 확률은 낮은 편입니다.

2. 진짜 리스크는 ‘행정 처리(221g)로 인한 지연’입니다.
거절보다는 **초록색 종이(221g, 행정 처리)**를 받을 위험을 꼭 고려하셔야 합니다. 특히 STEM 전공자의 경우 기술 유출 방지 등의 이유로 대사관에서 추가 심사를 거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 경우 짧게는 2~3주, 길게는 몇 달씩 한국에 발이 묶일 수 있습니다.

3. 언제 나가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겨울 출국 추천)
글쓴이님 말씀대로 새 학기(7월 시작)를 무사히 시작하시고, 겨울 방학 쯤에 한국에 다녀오시는 것을 훨씬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지금 당장(여름 학기 전) 나가시면, 혹시라도 비자 심사가 지연될 경우 새 대학원의 첫 학기 시작을 놓칠 수 있는 치명적인 리스크가 있습니다. 게다가 SEVIS를 트랜스퍼하는 순간 남은 STEM OPT는 즉시 종료되어 일도 못 하게 됩니다.

반면, 겨울 방학에 나가시면 새 대학원에서 한 학기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첫 학기 성적표(Transcript)를
발급받아 갈 수 있습니다. “나는 새 학교에서 이렇게 성실하게 학점도 잘 받고 공부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명이
되기 때문에 영사에게 학업의 진정성을 어필하기 훨씬 좋고, 비자 갱신도 훨씬 수월해집니다.

내년 경사 일정에 맞춰서 이번 여름 학기는 무사히 새 학교에서 시작하시고, 첫 학기 성적표와 넉넉한 재정증명서, 그리고 학업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기반 증명(SOP 등)을 탄탄히 준비하셔서 겨울에 다녀오시는 방향으로 계획을 세워보시길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한국 가시는 길 꼭 무사히 다녀오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