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립대 나왔고 우리 애들은 Ivy랑 좋은 사립대 나왔음.
– “사립대 돈값 하냐?” 주립대에 비해 교육에 있어서 확실한 장점들이 있는데, 비싼 학비 만큼 좋으냐 한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못하겠다. 솔직히 너무 비싼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그 중간 쯤 되는 솔루션이 없다는 것. 확실히 좋은데, 비싼 만큼 좋은지는 의문이라는게 개인적 생각이다. 그래도 뭐 애들이 공부 잘 해 입학했고, 내가 감당할만 하니 보냈다.
– “사립 나은게 짱이다, 아니다 사립 별거 없다 주립이 가성비 짱이다.” 부질없는 얘기다. 사실 성공의 가장 큰 부분은 아이 자신에게 달려 있다. 잘 될 아이는 어딜 나오건 결국 잘 될 수 있다. 반대도 사실이다. 좀 안될 애를 억지로 사립 보내도 생각보다 잘 안풀릴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사립 학교의 flexible한 시스템을 통해 많은 득을 볼 수 있는 애들이 있고, 그런 것 없이도 주립에서 갈길을 잘 찾아 잘 하는 애들이 있다.
– “학교 이름 값이 있다” 물론 있다. ivy나온 우리애를 보면 alumni connection도 대단하다. 그런데, 그것도 한계가 있고 자신의 역량이 뛰어날 때 시너지로서 작용하는 것이다. 무슨 얘기냐면, 애가 뛰어나게 일 잘 하는걸 사람들이 보고 거기에 더해 명문대 출신이라고 알려지면 “역시!”하면서 그 가치가 더 올라가게 된다는 말이다. 학교 이름값은 처음 취업할 때 물론 도움이 되고, 그 다음 자기가 정말 잘 할 때 더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말이다. 두각을 나타내면서는 동문 파워도 더 나올 수 있다. 보여줄거 없는데 학교 이름만으로 일이 풀리거나 하진 않는다.
주립이냐 사립이냐로 위너 루저가 갈리는 것도 아니고, 한 쪽이 절대적으로 좋은 것도 아니다. 각자의 환경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애가 성숙한 생각과 판단으로 자기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어떻게 살 것인지 생각하면서 부단히 노력하는 아이라면 어딜 가나 결국 잘 된다.
성공은 한 가지 모습이 있는게 아니다. 억지로 순위를 매겨서 강박적으로 “승자”의 스토리를 쓸 필요 없다. 각자가 스스로의 스토리를 쓸 수 있는 것 만으로 훌륭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