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억 달러 현금으로 남기고 은퇴한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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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는 99.***.156.35 144

    65년 주식판 인생을 마치고 작년 12월 은퇴한 주식판의 전설, 버핏 영감.

    그가 은퇴할 때 보유 주식 말고 현금성 자산 (현금+단기국채) 을 4000억 달러 정도 남겼다고 한다.
    4000억 달러 그까짓거 요즘 세상에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거 대한민국이 기를 쓰고 마련한 외환보유고와 비슷한 금액이니 별거 아니라고 평가절하할 수 없는 금액이다.

    왜 그가 이렇게 많은 금액을 남겼을까?
    초장기 투자를 원칙으로 하는 영감이 볼 때 현재 주식판에서 살 주식이 없다고 본 것 같다.
    즉, 모든 주식이 너무 비싸서 이제 사가지고 장기보유할 종목이 없다고 본 것이겠지.

    아니면 현재 미친듯이 날뛰는 미국 장이 크게 한 번 매를 맞을 것이라 판단했을 수도 있고.

    그렇다고 카지노로 변해버린 현재의 미국 장에서 동네 애들처럼 단타할 정력과 실력도 없을 것이고.

    따져보진 않았지만, 최근 몇년간의 수익율 면에서 영감은 동네 애들의 수익율에 한참 못미쳤을 것이다.
    이곳에서 텍주에 베팅해서 크게 땄다고 기고만장한 애들과 비교하면 보잘 것 없는 영감의 최근 수익율.
    어쩌면 커버드 콜과 배당주로 코딱지만큼 밖에 못먹었다는 아무개보다도 별로 나을 것이 없을 듯.

    그 긴세월 주식판에서 산전 수전 공중전 다 겪은 베테랑도
    완전 카지노로 변신한 미쳐버린 미국 주식 장에서 뭐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고민만 잔뜩하다 은퇴한 것 아닐까?

    그의 후계자는 이런 현실에서 어떻게 버크셔를 운영해 나갈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