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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국생활에 지친 30대초반 남자입니다.
간략히 제 소개를 하자면 저는 미국에서 STEM 분야 대학원 마치고 현재 서부권의 한 테크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영주권은 회사에서 스폰해줘서 최근에 들어갔는데 EAD 카드가 벌써 나와서 빠르면 내년 중순 즈음에 영주권 받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영주권만 아니었으면 아마 연말 한국에서 보내지 않았을까 싶은데 땡스기빙, 크리스마스, 연말 모두 혼자 지내려고하니 그동안 빗장 걸어뒀던 외로움이 쓰나미처럼 몰려옵니다.
무교라 교회도 안다니고 데이팅앱이나 결정사는 선뜻 안 내키더라구요.
사실 여태까지는 앞만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커리어만 쫓으면서 살아왔는데 이제 슬슬 결혼 생각하니 제가 사는 동네는 한국 사람이 너무 없어요. 그래서 그냥 영주권 신경안쓰고 한국 돌아갈까 생각중인데 너무 어리석은 판단일까요?
재정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어서 미국 직장생활에 그다지 큰 미련이 없습니다. 박사 마치고 미국회사에 취직한건 제 가능성에 대한 시험 정도로 여겼습니다. 회사생활은 너무 좋은 매니저 만나서 꽤나 만족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