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40억과 Impostor Syndrome..

  • #3953637
    날날이 67.***.226.241 296

    2년전쯤 40살되고 중년의 위기와서 이래저래 극복하고 나름 잘 살고 있는데..
    김부장 드라마 보면서, 박찬욱 영화 어쩔수가 없다 보면서, 내 주변 사람들 보면서 드는 생각이…
    왜 다들 돈이 없을까??

    나는 어릴때부터 항상 중간.. 초중고 학교때부터 항상 중간이나 중간보다 못한 등수를 벗어나 본적이 없는데..
    머리가 나쁜거 같지는 않는데 ADHD 때문인지 맨날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고, 실수 투성이에..
    게으르고 게임중독에 심지어 사회성도 떨어짐.

    주변에, 특히 대학나온 바나나들 보면, 나보다 좋은 학교에, 영어도 완벽하게하고, 사회성도 좋고 .. 내가 갖고 싶은거를 다 갖은 사람들이 많음. 그중에는 와이프가 일하는 분들도 많고.

    나는 adhd때문인지 일을 시작하고 막 벌려놓음. 마무리가 안되서 끝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서 한번에 4잡도 해본적도 있고.. 무튼 이번에 환율 올라서 계산해보니 순자산이 딱 40억원 정도 되더라. 이정도면 미국 household에서 top 3% 라던데 나는 늘 중간만 하는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이정도가 된지 이해가 잘 안되서. 잘난척하려는게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이해가 안감.

    • Takina 140.***.198.159

      요약하면,
      “나보다 잘 난 것 같은 사람들 왜 돈이 적을까? 난 여러모로 부족해도 잘 살고 있는데 왜 이렇지?”

      일단 이건 imposter syndrome스런 표현이 전혀 아닙니다. Imposter syndrome이라면, “남들이 나를 보기에는 괜찮아 보일지 몰라도 사실 나는 엉터리고 fake야” 식의 자신에 대한 doubt와 불안함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러다가 금방 뽀록날거야 이런 불안감이죠. 원글에서 그런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느끼지만 표현을 안했을 수도.

      난 그저 그런데 왜 비교적 잘 있지? 이 의문에 답을 하자면, 대부분의 경우 운이 좋아서 입니다. 물론 능력도 어느 정도 되니까 운이 따라줬을 때 잘 되기도 하는거죠. 하지만, 능력 괜찮아 보이는데 그저 평균에서 그치는 사람들이 많은걸 보면 역시 운이 많이 작용한 것입니다. 감사하게 생각하며 살면 됩니다.

      ADHD는 정식으로 진단을 받은건가요? 나는 특히 학창시절이 매우 힘들었습니다.

    • 날날이 67.***.226.241

      님 말에 상당부분 동의합니다.
      미국 대학졸업하고 28살까지 불체로 있다가 사회/회사 생활 늦게 시작해서 더 악착 같이 열심히산걸 스스로 알기에 불안한건 아닌거 같네요.

    • 138.***.21.209

      부모재산은 얼마였음? 학창시절성적은 안중요함 수저가 중요하지

    • 덤덤이아자씨 173.***.140.218

      요즘 작가지망생들이 와이리 많노? ㅋㅋㅋㅋ

    • 지나가다 47.***.50.183

      님은 운이 좋았던거에요.

    • 난 알아요 62.***.152.68

      2025-12-0116:51:25#3953637
      날날이 67.***.226.241 204
      2년전쯤 40살되고 중년의 위기와서 이래저래 극복하고 나름 잘 살고 있는데..
      김부장 드라마 보면서, 박찬욱 영화 어쩔수가 없다 보면서, 내 주변 사람들 보면서 드는 생각이…
      왜 다들 돈이 없을까??

      나는 어릴때부터 항상 중간.. 초중고 학교때부터 항상 중간이나 중간보다 못한 등수를 벗어나 본적이 없는데..
      머리가 나쁜거 같지는 않는데 ADHD 때문인지 맨날 잊어버리고, 잃어버리고, 실수 투성이에..
      게으르고 게임중독에 심지어 사회성도 떨어짐.

      주변에, 특히 대학나온 바나나들 보면, 나보다 좋은 학교에, 영어도 완벽하게하고, 사회성도 좋고 .. 내가 갖고 싶은거를 다 갖은 사람들이 많음. 그중에는 와이프가 일하는 분들도 많고.

      나는 adhd때문인지 일을 시작하고 막 벌려놓음. 마무리가 안되서 끝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서 한번에 4잡도 해본적도 있고.. 무튼 이번에 환율 올라서 계산해보니 순자산이 딱 40억원 정도 되더라. 이정도면 미국 household에서 top 3% 라던데 나는 늘 중간만 하는 사람인데 내가 어떻게 이정도가 된지 이해가 잘 안되서. 잘난척하려는게 아니라 정말 순수하게 이해가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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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답이 있네. 28살까지 불체자였으면 온갖 불법 다 저지르고 세금도 안냈으니까 그렇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