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고민…

  • #3951731
    앙드 174.***.100.108 1641

    안녕하세요

    주재원으로 나왔다가 귀임시점에 오퍼를 받았습니다.
    나이는 40대 후반이고… 한국에서는 안정적인 삶을 살고 있었습니다..

    오퍼는 꽤 좋은 조건인데..미국 레이오프가 심하다 해서 너무 고민되네요..
    다시 못 올 기회같고…하지만 미국 잡 안정성이 떨어진다고 하니까요..
    게다가 리더급자리라.. 영어가 100%수준이 아니라서 더 고민됩니다.
    테크쪽입니다..

    기회 포기하고 한국가면 약 2년정도 기러기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영주권자)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그냥 넉두리인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가다가잠시 209.***.188.219

      고민 되시겠습니다. 한국돌아갈자리있고 한국에서 애들 대학갈때까지 기러기로 몇년있다 애들은 미쿡대학보내고 사모님이 한국으로 오는게 가장 일반적일겁니다.
      그런데 영주권도있고 즉 신분문제가 해결된상태면 여기서부터는 고민이 두배가되지요.

      회사일이 어찌될지 전혀모르고 미쿡에서 직장미끄러지고 한국자리까지 날라갈수있다면 매우고민될득합이다. 휴직이가능하면 한국휴직으로돌리고 일년정도 미쿡에서일이 가눙하다면 그것도 좋을듯하지만 어렵습니다. 결론은.

    • 앙드 174.***.100.108

      네 바로 그점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휴직상태에서는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1~2년뒤 미국에서 실업자가 될까봐 가장 걱정이네요. 주변에 그런케이스를 한분 뵈서요..이직후 1년 6개월만에 레이오프…

      오퍼받고 기뻐해야할 상황인데, 머리가 너무 복잡하네요..한국에 있는 친한지인들은 무조건 가라고 하는데..
      가족의 미래도 달린일이라 결정이 너무 어렵네요..

    • 구직자 136.***.251.100

      부럽네요. 저는 몇년째 이직을 시도하였지만 계속 final interview까지 가고나서 헛발질이네요..
      지금 한국에 있는 회사를 퇴직하시면 아마 다시 한국에서 job을 찾긴 힘든 나이실테고.. 고민되시겠어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기러기보다는 미국에서 부딪혀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더구나 인터뷰도 금방 합격하신걸 보니
      영어도 큰 문제 없으실것 같네요.

    • 앙드 174.***.100.108

      영어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패널 인터뷰 6시간을 어떻게 통과했는지 저도 의문입니다. 버벅거렸는데..
      기러기보다는 낫겠다고 생각하지만서도…안정적인 회사에서 떠난다는것도 쉽지 않네요.

      얼마전까지는 지인이 이런고민하면 행복한 고민하네..라고 했었는데,.
      막상 제가 그 자리서니 결정이 쉽지 않네요.

      답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la 98.***.145.232

      회사도 1~2년만에 짜를 사람한테 오퍼를 주지는 않을겁니다. 저같으면 오퍼 수락합니다.
      40대 후반이면 한국 직장에 남더라도 언제 명퇴 올지 모르는데, 미국은 그래도 실력만 있으면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짤리진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것 보다 본인이 미국 생활이 맞다고 생각하면 남는것이고, 꼭 1년에 한번씩 몇주는 한국에 가야하고, 한국식 술자리가 좋고 하면 한국가는게 맞습니다.
      저는 한국 직장 술문화, 회식문화, 아부, 눈치 같은게 힘들어서 한국 갈 생각을 전혀 안하지만 사람마다 다르죠. 그렇게 사는걸 ‘정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미국생활이 힘들고 한국이 그리워서 힘들죠.

    • 97.***.208.16

      미국까지 왔는데 미국 회사 못 다녀보고 간다면 아쉽겠네요. 기회를 잡으세요. 3년간 악착같이 배우겠다 하고 버티고 그 후에 다시 생각해서 그 때 가셔도 됨.

    • 갈매기 62.***.157.45

      기러기엄마들 70~80%가 백인애인 만들어서 놀아 나는 것 아시죠?
      친구의 아는 사람이 와이프한테 배신 당해서 기차에 뛰어 들어서 자살 했어요.
      그 여자 아직도 시카고에 살고 있을 거예요.

    • eins74 108.***.55.218

      오퍼를 준다는 의미는 네가 이 포지션에 가장 잘 맞는다는 판단을 한 것이니 그에 대한 의심은 불필요함.
      그런데, 미국에 남아 미국 회사에 있겠다면 layoff 에 대한 건 피할 수 없음.
      Layoff는 언제 누가 대상이 될지 모르고 그냥 통보인 경우도 흔함.
      늘 준비되고 업무에 몰입하고 영향을 주면서 성장하고 기여하는 마인드로 살아가게 될것임.
      그럼에도 미국에서 살고 일하는걸 후회하지는 않음.
      가치는 충분히 있다 생각함.

    • Cool 17.***.232.191

      잡 못잡아서 귀국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무조건 옮기셔야죠. 지금 나이에 한국 다시 복귀해봤자 애매한 위치에 관계에 스트레스, 와이프, 애들 부적응 등등, 무조건 오퍼 받고 여기에 남으세요.

    • asdf 74.***.32.238

      누가 그러던데요.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라면 하고 후회해라”

    • 앙드 75.***.31.11

      조언 감사합니다.
      가족 의견, 부모님 의견도 들어보고.. 현재 제 상황도 고려해서 잘 결정해보겠습니다.
      결정이 쉽지는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