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진행 중에 이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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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5년 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알라바마의 인구 3만 명도 안 되는 작은 도시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 버티며 영주권을 받았고, 영주권이 나오자마자 한 달 만에 이직했습니다.

만약 1년 이내 근무하셨다면 옮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3년 정도 근무하셨다면 영주권 수속이나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니, 제 조언은 조금만 더 버티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저도 회사를 몇 번 옮기며 지금은 미국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이곳에서도 OPT 기간이 끝나고 영주권 스폰서를 받지 못해 결국 한국으로 돌아간 직원들을 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영주권 받기에는 한국 회사가 훨씬 수월합니다.
답답하고 힘들고, 때로는 불합리한 경우가 많지만,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만은 참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한국 회사는 유연하게 대응해 주는 편이고, 대부분 한인 변호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주권은 끝까지 잘 마무리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이민자 정책이 불리한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