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진행 중에 이직 고민

  • #3951615
    12.***.143.14 635

    안녕하세요 꼭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본인 소개>
    1. 미국 50위권 대학의 공대 졸업 (학사)
    2. F1 OPT로 한국회사에서 3년 째 일하는중
    ***h1b 추첨되서 영주권 동시 진행 중
    3. 영어 소통 문제없음
    4. 일하면서 온라인 석사 딸 예정
    5. 나이 20대 , 미혼

    결국 미국회사로 이직하는게 목표라, 원래는 영주권 확보 후에 이직을 알아보려고 했으나 현직장에서 더이상 personal growth 가 없는 것 같고 돈도 많이 벌고 싶습니다.
    아직 미혼이라 여기저기 살아보며 경험도 해보고싶구요

    알아보니 영주권 어느 단계까지 진행이 되면 첨부터 다시 시작안해도 스폰서만 있으면 직장을 옮길 수 있다고 합니다. h1b 로 연명할수있는 신분도 있고요..

    안전하게 3년 더 꾸역꾸역 참고 탈출 하는게 나을지, 능력된다면 지금부터 이직 도전해보는게 좋을지 같이 좀 의견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167.***.149.28

      저도 15년 전에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알라바마의 인구 3만 명도 안 되는 작은 도시에 있는 한국 회사에서 버티며 영주권을 받았고, 영주권이 나오자마자 한 달 만에 이직했습니다.

      만약 1년 이내 근무하셨다면 옮기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3년 정도 근무하셨다면 영주권 수속이나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니, 제 조언은 조금만 더 버티는 게 좋다는 것입니다.

      저도 회사를 몇 번 옮기며 지금은 미국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이곳에서도 OPT 기간이 끝나고 영주권 스폰서를 받지 못해 결국 한국으로 돌아간 직원들을 봤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영주권 받기에는 한국 회사가 훨씬 수월합니다.
      답답하고 힘들고, 때로는 불합리한 경우가 많지만, 영주권이 나올 때까지만은 참는 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한국 회사는 유연하게 대응해 주는 편이고, 대부분 한인 변호사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주권은 끝까지 잘 마무리해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이민자 정책이 불리한 시기에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시간은 생각보다 금방 지나갑니다.
      조금만 더 힘내세요. 곧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 21 131.***.254.11

        위 댓글 공감.,요즘같은때 고작 3년을 못기다린다고? 고민도 아님..

    • dd 76.***.113.161

      이게 제일 테크업계 이민자로써 힘든 구간입니다. 가장 흔하기도 하고요.
      저도 돈때문에 영주권은 나중에 해결가능하니 일단 옮기자라는 쪽이었지만, 주변에 워낙 그것때문에 고통받은 사례들을 많이 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제 친구 중에 2명이 영주권 진행중에 빅테크에서 좋은 기회가 와서 이직했는데, 그게 22년이었고 레이오프 떄문에 영주권 진행이 전체 중단이 되었어요. 고군분투하던 중에 h1b는 이미 만료되었고 day 1 cpt도 시도해봤지만 회사 허가가 안되어서 둘다 지금은 한국, 인도로 돌아갔습니다. 저는 영주권이 우선이다 싶어서 그 전 회사에서 기다렸고, 그해 말에 바로 영주권이 나와서 그 전에 왔던 기회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빅텍으로 옮겼죠.

      뭐가 맞다라는 건 아니지만 영주권 막차가 닫혔다고 많이들 말하는 지금 시점에 상당한 리스크가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좋은 선택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