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근로자 구금과 관련해서,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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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들은 구금되었던 근로자들이 “전문가”라고 칭하며 공장 건설에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중요한 인력이하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근로자들의 대부분은 협럭업체 혹은 협력업체의 협력업체라고 합니다. 공장건설에 이들이 하는 역할은 무엇일까요? 한국건설현장에서 협력업체 근로자 분들이 하는일은 콘크리트 타설, 용접, 철근 조립등등 입니다. 미국에 과연 이러한 일들을 하는 노동자들이 없을까요? 미국의 수많은 건물들은 누가 지었던걸까요? 미국은 건설관련 학문이 발전하지 못한, 건설분야에선 한국에 뒤떨어지는 국가일까요?

이번 사태는, 건설현장에서 합법적인 미국 근로자들을 고용하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입니다. 그렇다면, 왜 한국 회사들은 굳이 불법을 저질러가며 한국 노동자들을 한국에서 데리고 갔을까요? 결국 “비용” 문제이겠죠. 미국과 한국의 임금차이를 고려했을때, 미국 근로자 1명쓸 비용으로 한국인 근로자 2명이상은 가능했겠죠. 뿐만아니라, 한국문화에서 흔히 나타나는 “갑을” 관계에 의한 계획외의 일을 시키기도 더욱 수월했겠죠. 이를테면, 공기단축을 위한 오버타임 근로, 혹은 설계변경에 따른 새로운 일등…합법적인 미국 근로자들을 데리고 일을하면 투명한 서류작업 부터 모든걸 문서화, 데이터화 해야하기때문에, 엄청한 비용이 소모될것입니다.

결국, 이번일은 한국기업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불법”을 저지른 행위입니다. 물론, 미국이 보여준 구금행위는 동맹국 입장에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강압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이행위에 대해서는 한국이 서운함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치 우리는 아무잘못도 없는데 미국이 아무 이유없이 죄없는 한국인 노동자들을 강제 구금한것마냥 표현하고, 마치 구금된 노동자들을 피랍된 영웅들처럼 묘사하는 한국언론들이 매우 신가할 따름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앞으로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불리한 계기가 될듯합니다. 그동안 주어줬던 “무비자” 특혜도 사라지고 다시 예전처럼 짧은 미국관광도 비자면접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현재 미국유학생들을 포함해 취업비자, 영주권 등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피해가 가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이번 사태는, 한국회사들이 한국에서 암암리에 해오던 “관행”을 미국에서 똑같이 했기에 벌어진 일입니다. 한국인이 꼭 필요했던 일이었다면 애초에 미국에 공장건설에 대한 투자를 진행할때 필수적인 한국인 인력에 대한 특별조치를 먼저 딜을 했어야 했습니다. 미국입장에서도 대규모 투자에 대해 몇백명 특별 조치는 일도 아니었을겁니다. 아무 사전계획도 없이 “우리가 이만큼 투자하는데 이정도 불법은 봐주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인한 피할수 없는 결과물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