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역이민 한다면..

  • #3944571
    어이 자네 이보게! 40.***.148.176 577

    나도 이제 곧 은퇴하고 한국으로 고고싱할 계획인데
    어느 도시로 갈지 요즘 매일 고민이네…

    고향은 대구지만, 경상도나 전라도, 제주도, 강원도는 가기 싫고…
    그러면 남는것은 서울 인천 경기도 충청도인데
    인천은 다 들 마계라고 가지 마라고 하고
    서울, 수도권, 경기도, 충청도 이렇게 4군데 지역이 남는데,

    난 은퇴후 제일 하고픈것이 수영이랑 테니스 맘껏 쳐 보다 저세상 가는것이고,
    이런 취미 생활 하기에 제일 안성마춤인 도시가 어딜까 매일 고민한다.

    한국 떠난지 30년이라, 유튜브나 쳇지피티에게 물어서 아는데는 한계가 있고
    뭐가 사실이고 현실 상황인지 모르겠다.

    물론 임장을 다녀오거나 서울이나 각 지역을 몇달씩 살아보면 훨씬 낫겠지만 현실적으로 그것도
    힘들것 같고,

    옛날 한국살때의 기억을 더듬어 짐작해 보면,
    서울은 굉장히 사는게 바쁘고 번잡하고 인구밀도가 높아 수영장이든 테니스장이든
    제대로 맘껏 즐기기가 쉽지 않은것 같은데, 지금도 그런가?

    지방은 상황이 서울보다 현격히 좋은가? 서울이나 내나 50보 100보 인가? 좀 여유는 있지만 결국 지방도 수영장에서 접영을 펼치기 남들 눈치보는건가?

    테니스도 요즘 보니 대부분 동호회에 가입해서 활동하던데, 서울은 동호회들 조차도 코드 자리 잡기 힘들것 같은데?
    지방도시 가령 대전정도면 코트 예약하기 쉬운가?

    은퇴후 취미로 운동 즐기는 사람들은 과연 어느 도시에 살기를 원할까?

    • 은퇴준비 슬슬 163.***.249.46

      난 남태령이나 낙성대로 가려고 생각중인데.. 고향 근처로 가는게 최고인듯
      관악산에 오르기 좋고 공기도 신선.
      옜날 289번 동선중에 고르려는데, 강남쪽은 너무 비싸고.. 학군도 필요 없는데
      지방 출신들이 되래 고민이 많을 듯..

      http://blog.naver.com/leejoe123/223265808521

      • 수수비 140.***.198.159

        나는 딱히 한국으로 가고픈 생각은 없는데, 상상해볼 수는 있지.

        집안이 100년 넘게 서대문구-신촌에 연고가 있었고 나도 거기서 태어나 자라나서 딴 동네는 잘 모름. 지금도 가족이 그쪽에 살고 있지. 금화터널 뚤리기 전에는 세브란스 병원 근처부터 비포장 도로였고, 연대 앞은 무허가 건물들로 빽빽했음. 주택가였던 동네들이 지금은 어딜 가도 모두 원룸 빌딩들로 빡빡하게 차 있어서 느낌 매우 안좋음. 친지가 60년대부터 살아온 동네도 개인주택은 떡 두 집만 남았더군. 그 두 집도 영감 노친네가 돌아가시면 자식들이 집헐고 원룸을 짓든가 팔든가 하겠지.

        더 중요한건 뭐하며 사느냐겠지. 그걸 먼저 생각하고 살 곳을 정하는게 좋을듯.

        • 어이 자네 이보게! 40.***.148.176

          그렇지 핵심을 찔렀네
          은퇴후 뭐하며 살것이냐가 제일 중요하고 거기에 따라서 은퇴지도 결정될테지.

    • beard 112.***.181.111

      늙을수록 병원 등등 때문에 서울에 살아야 합니다..

    • 조언 142.***.164.142

      서울은 공기질이 나쁨… 법주사에 갔는데 하늘도 맑고 공기도 나름 양호했음..
      은퇴해서는 공기 좋고 느긋한 삶을 사는게 좋을 듯
      다만 종합병원에 한시간 이내로 갈 수 있어야 한다고 봄.
      한국은 개인병원 중에 돌팔이가 있어서 잘못치료 받고 죽을 수 있음.
      그리고 은퇴하면 일하는게 아니고 취미활동하고 즐겁게 사는거지 돈은 다 준비하고.
      지방 대도시 대형병원 근처에서 사는거 추천.

      • 어이 자네 이보게! 40.***.148.176

        그리고 은퇴하면 일하는게 아니고 취미활동하고 즐겁게 사는거지 돈은 다 준비하고.
        지방 대도시 대형병원 근처에서 사는거 추천.
        <=== 이말도 생각해 봤는데, 아리까리 하다.
        처음에는 나도 서울이나 수도권을 생각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곰곰히 생각을 더 해 보니
        번잡하고 너무 바삐 움직이는 서울보다는 대전이나 천안 같은 지방이 낫다고 생각해 보다,
        아내랑 상의한 결과 아무래도 서울이 더 나을것 같다는 건데, 왜냐하면 한국은 지금 인구감소와 2030의 서울 집결화로 지방 몰락의 길로 간 것 같다고 생각해.
        그래도 서울에 살면 아파트 값이 지방처럼은 빠지지 않을 것 같고..
        취미생활도 낮에 남들 다 출근한 시간에 잘만 찾아보면 할수있지 않을까 생각중.

        지방에서 여유작작한 생활도 좋지만, 사람은 결국 사회생활과 인간들과 어울려 부대끼면서 사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 은퇴준비 슬슬 163.***.249.75

      서울에 연고가 없다면, 굳이 인서울 필요 없지.
      분당 외곽 정도여도 나쁘지 않음, 동백에 세브란스 병원 근처 정도..
      보통 친구들 모임이 고향근처 또는 재경모임인데, 주로 어디에 모이는 지도 살펴봐야.

    • 아마도 92.***.123.84

      분당이나 용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