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채, 직장 (휴직) 퇴사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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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son 216.***.196.78 1145

    안녕하세요

    현재 미국에서 한국인 현채로 일하고 있습니다.

    석사 졸업하고 기존 한국에서 대기업 엔지니어 거진 10년하다가 왔구요.
    영주권을 받은후 이민온 케이스라 신분은 문제가 없는데

    잡 마켓이 어려워서 일단 미국에 있는 한국계라도 들어가자고 생각했던게 패착의 요인인거 같습니다.

    제 커리어랑 안맞는건 뭐 그래도 당분간 자리 잡을떄까지 고생해보자라고 각오했기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을라고 합니다. (하지만 물경력되어가는거에 대해서 현타가 오는건 어쩔수 없네요)
    연봉은 적지도 많지도 않은 6피겨 초반입니다만.. 사는곳이 물가가 저렴해서 지금 기준으론 나쁘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대부분 현채 분들은 비슷하겠지만 노동강도가 정말 말도 안되게 극악무도하고요.. 평균 주 60-70시간인듯요

    주말 토,일 구분없이 계속 쉴새없이 전화 오고 업무 요청이 오다보니 스트레스 때문에 난생처음 대상 포진도 오게되더라구요
    이게 노동법에 위반이더라도 실제로 신고하기도 쉽지 않다보니 요즘 부쩍 퇴사 생각이 많이 듭니다. 휴직도 될라는지는 잘모르겠네요. 실제로 이직을 알아보려고 몇번 인터뷰를 보기도 했는데 인터뷰 준비는 커녕 시간 자체를 내기가 쉽지 않아서 인터뷰 시간잡다가 안된케이스도 많구요.

    그런데 지금 SW 엔지니어들은 매일같이 레이오프와 주변에 봐도 취업안되서 1년가까이 잡 없이 계시는 분들도 많이 보이고 다들 하는 말이 지금 일단 너무 상황이 안좋으니 어떻게든 버텨야 된다고 하던데..

    딱히 뽀족한 생각이 들지 않지만 뭔가 방법이 있을까 해서 고견을 들어보려고 용기내서 올려봅니다.

    • 지나가다 172.***.108.57

      그만두지말고 어떻게든 시간내서 인터뷰하고 이직준비밖에…

      • jason 216.***.196.78

        의견 감사합니다.

    • 케로로 중사 195.***.220.53

      엘러베마 지역 실리콘 벨리 한인 기업 군단들에서도 현재 채용중이고 아마도 연봉 30프로 인상 근무시간은 많아봐야 주 45시간 넘기지 않습니다 각종 비자 및 영주권 데이원에 해드립니다. 연락 주세요

      • jason 216.***.196.78

        영주권자라 비자 지원은 필요없을 꺼 같습니다만
        한인 회사를 다니고 있는 입장에선 워라벨이 좋은지 많이 의문입니다.

        여기 다니다 보니 다시는 한인 회사를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도 들고요
        특히 커뮤니케이션에 크게 문제 없어서 가급적이면 미국 회사를 생각중입니다

    • 경험자 24.***.118.170

      비슷한 케이스라 남깁니다. 맘에 안드시면 어떻게든 시간내서 면접보세요. 저는 미국회사인데 80~100시간 일합니다. 회사에서 시키는것도 아니지만 미국 애들도 레이오프 안 당하려고 이렇게 일하고 있습니다. 뭐든 케바케입니다.
      님이 고민하는 부분은 미국이라는 회사가 신기한게 다른 업종에서 수년 이상 있더라도 이전 경력을 인정해 줍니다. 여기 친구들도 여러 업종을 돌아 다니다 오기도하고 오히려 새로운 분야에서의 문제 해결 능력을 장점으로 어필하기 좋습니다. 미국에서의 다른 업종 경력 경력이더라도 이전 한국에서의 경력과 미국에서 잘 정착한 상황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구직자를 바라보는것 같습니다. 저도 한국 경력만으로 (영주권있음) 지원했을때 인터뷰를 잡기가 어려웠는데 다른분야의 미국 경력으로 이전 경력쪽 지원했을때는 대부분 인터뷰 연락을 받았습니다. 조급해하지 마시고 지금있는 곳이 절대 물경력이 아니니 미국회사에서 팀원들과 잘 일할 수 있는가에 대한 경력을 쌓고 있다고 생각하세요. 저도 지금 회사에서 지원자를 뽑을때 비슷하게 보게되는것 같네요.

      • jason 216.***.196.78

        상세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한 5번 이상 보게 되었네요. 특히 물경력 부분에서 많은 부분 힘을 얻은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쓰신글 보면 일단 버티면서 기회를 보는게 안정적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kim 192.***.54.47

      대기업 엔지니어 거진 10년 –> 이때 했던일과 같은 직종을 찾아 이력서 넣고 계속 인터뷰하세요.
      미국내에서 이직할때도 이렇게 합니다. layoff후엔 잡찾는게 시간이 훨씬 더디니 직장 다니면서 계속 일자리 찾아요
      자기가 제일루 잘하는걸로…

    • 조언 142.***.164.142

      잡마켓이 힘들어서 한국회사에서 일하는 것은 지금이라고 변한것은 없어요.
      본인이 미국애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다면 도전하시고
      탁월한 실력자는 가능한데
      그렇지 않으면 2세도 미국애들이 하기 싫어하는 지역에서나 취직이 되더군요.
      현실은 영주자도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