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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부모, 가족 다 버리고 밑거름 삼아서 철저하게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걸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일단 저는 13살에 이민와서 17년째 살아가고 있는 평범한 사람 입니다.
저한테는 4살 차이나는 누나가 있는데요, 누나는 어려서부터 영재 소리 들을만큼 똑똑하고 전교 1등도 하고 공부적으로는 아주 뛰어난 머리를 가진 누가봐도 성공 하겠구나 싶던 그런 누나가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가난한 환경에도 누나 공부를 위해 한국에서도 각종 비싼 과외,학원을 보내주고 고등학교땐 미국 유학도 보내주고 누나의 공부및 미래를 위해 미국에 이민 와서는 누나가 편하게 공부하고 학교 다니도록 없는 형편에도 대학교 4년 학자금,생활비 지원해줄정도로 누나에 대해 아주 헌신 하듯이 일하셨습니다.
저는 공부에는 소질이 없어서 일찌감치 기술쪽으로 일하면서 커뮤니티 컬리지 다니는걸 병행하면서 AS 학위 까지만 취득하고 개나소나 다 채용하는 삼성 현지직원으로 일하다가 돈모아서 지금은 개인 사업하면서 나름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작지만 집도 있고, CPA가 내야할 세금이 4만불이라고 해줘서 제가 많이 벌고 있다는걸 체감할 정도로 정신없이 일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누나는 대학 졸업하고 오하이오주에 살던 한국에 건물여러채 가지고 있는 금수저 남자랑 결혼하고, 6년전부터는 샌프란으로 이사해서 매형은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한 스타트업으로 이직해서 현재는 꽤나 높은 직책으로 근무중이고 누나는 또 미국 소셜 네트워킹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서론은 여기까지하고 최근에 누나랑 부모님이랑 트러블이 있어서 무슨 얘기인지 들어보니 누나가 왜 우리집은 가난하냐고 왜 어디가서 말하기 쪽팔린 부모냐고 왜이렇게 노력을 안하고 살았냐고 부모님이랑 엮이면 자기 인생이 마이너스 되는 기분이라고 힘들다고 그랬다고 하네요. 저는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적도 없어서 이해가 안되지만 누나는 자연스럽게 상류층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그사람들 부모님의 재력이나 학력등 백그라운드를 보고는 자기랑 비교하면 너무 초라하니까 많이 위축 되었나봐요.. 결국 누나가 부모님이랑 연을 끊고 사는게 자기한테 더 이득이 될것 같다고 통보를 했다는데..
부모님은 당연히 많이 상처를 받으시고 가난하고 능력없는 부모라서 미안하다고 그러셨다는데.. 지금은 연락도 안하는 사이가 됬네요.저로써는 부모 자식 이전에 사람으로써 저런 생각 자체를 못할것 같고 이해가 안되긴 하는데 여러분은 이해 하실수 있으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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