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착 vs 한국 귀국,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집니다

as 68.***.106.170

안녕하세요. 긴글 잘 읽었습니다. 고민이 참 많으시네요.

사실 저는 님의 걱정이 이렇게 너무 많으신게 더 걱정이 듭니다.
갈피를 못잡고 계시는것 같아서요.

쓰신내용과 제 경험에 근거해서 정답을 말씀드리자면:
님이 꿈속에서라도, 그리고 무의식적으로라도 원하시는 방향이 있다면 그리로 향해 가시면 됩니다.

각 나라마다 걱정되는 내용들은 많이 쓰셨는데, 님만의 문제라기 보다는 어느나라에 살든 극복해야할 실제적인 문제들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고민하신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님이 미국에 남을지 한국에 돌아갈지에 대한 결정적인 고민사항은 아닌것 같아요.

그리고 말씀하신 많은 어려움들에 대해, 님이 스스로의 인생의 주인이되어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리스크가 있음을 스스로 인정하시고, 그럼에도 도전하실 용기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그게 이민이든, 결혼이든, 사회적인 어려움이든 말이죠. 이런 문제들이 예기치 못하게 파도처럼 닥쳐오더라고 피하지않고 맞서서 해결할 자세가 되어있으신건지요? 님이 스스로의 삶의 결정들에 대해 책임지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이 문제들이 해결될 겁니다.

님은 용기가 있어서 미국에 오셨고 지금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남친도 만나셔서 결혼도 생각하고 계시구요. 님에게 일면식도 없는 제가보기에는 문제가 전혀 없어보이는데요? 무엇이 두려우신가요? 문제는 본인 안에 있으신 것 같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없으신것 같습니다. 필요하시면 상담도 받으시면서 불안한 마음을 걷어내신다면 훨씬 스스로에 대해 판단하시기 수월해지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