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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614:52:20 #393458prg 149.***.136.50 6190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입니다. 지금은 버지니아에 사는데요. 시카고로 이주하려고 준비중입니다.중부에서 완전히 정착하고 은퇴하려고 생각중입니다. 직장은 쉽게 옯길수 있을듯 한데 시카고 어느지역에 가야 안전하고 살기 좋은지 궁긍합니다. 혹시 아시면 좀 가르쳐 주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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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 184.***.49.136 2013-07-1618:02:52
시카고 정말 추워요. 겨울에 정말 최악임. 무조건 난방 잘되는 아파트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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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128.***.111.100 2013-07-1715:27:05
Lincoln Park이 좋긴 하지만 많이 비쌉니다. Evanston, Northbrook, Glenview가 그나마 나은 편.. 아마 학군을 따질 필요가 없다면 더 싸고 좋은 곳도 있겠죠. 시카고 좋습니다. 여름엔 미시간 호변에서 수영하고, 겨울엔 위스콘신으로 스키타러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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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170.54 2013-07-1723:42:32
보통 엘에이하면 엘에이시를 포함한 엘에이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를 포함해서 얘기합니다. 뉴욕도 비슷하지요. 뉴욕이라면 뉴욕시를 포함해서 롱아일앤드와 포트리같은 뉴저지 도시도 포함해서 얘기합니다. 시카고도 같습니다. 시카고는 지형적으로 한국의 부산과 비슷한데 down town, mid town, up town, suburb가 아주 명확하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각 구역별로 일반적으로 거론되는 장단점도 아주 잘 맞게 적용됩니다. 어디를 선택해도 좋습니다. 지역별 장단점이 다 있습니다. 시카고라 하면 Chicago and its vicinity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을 전체적으로 보고 북(서)쪽은 좋은 동네이고 남쪽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시카고시에서는 south side of Chicago를 제외하면 다른 곳은 괜찮습니다. 북쪽으로 가면 정말로 미국의 백인동네들입니다. 또한 시카고가 겨울에 춥다고 하는데 사실은 뉴욕보다 덜 춥습니다. 물론 겨울이 남부지역에 비해서 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름에는 덥지 않고 참 좋습니다. 시카고를 중심으로 한 중서부지역은 망망한 corn belt의 평야지대입니다. 한국분들은 산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한국분들은 과거에는 시카고시의 Lawrence라는 동네에 많이 사셨는데 지금은 거의 떠났습니다. 아직도 고속도로에는 Korea Town방향을 지적하는 교통안내판이 있고 여기저기에 한국간판도 많이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그 곳에는 라티노가 훨씬 더 많습니다. 그리고 시카고시 북쪽에도 한국분들이 사셔서 한국식당이나 가게도 있습니다. 현재는 시카고시에서 서북쪽으로 첫번째 suburb인 Niles시에 한국분들이 가장 많이 사시고, 그 윗동네인 Glenview에 많이 사십니다. Glenview는 인구조사에 의하면 40%가 동양인입니다. 그 외의 북서부 suburb, 또는 Naperville같은 서부 suburb에 많이 사십니다. 참고로 H-mart(한아름마트)의 store location을 찾아서 위치를 보면 그 곳이 바로 한국분들이 많은 지역입니다. H-mart는 Niles, Naperville, Lincoln shire에 있습니다. Lincoln shire에는 LG USA가 위치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카고 한인들의 특징은 엘에이나 뉴욕같이 한인들만의 동네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지아주 아틀란타의 suburb인 Duluth에만 가도 한 스트립몰이 완전히 한국어간판으로 장식한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시카고에는 그런 것은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갈만한 한식당이나 한인문화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한인이 30만이라고는 하지만 여기저기 흩어져서 살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Korea Town이나 한인사회를 접하기는 힘듭니다. 오로지 교회에서만 만난다고 합니다. 여기도 200여개의 교회가 있습니다. 어디를 가나 한글로 이름을 단 한국교회를 볼 수 있습니다. 골프장이나 실내테니스장에는 한국분들이 많습니다. 한국분들, 특히 나이드신 분들, 운동을 무척 좋아하십니다. 여기저기에 운동모임이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시간적 여유가 많은 연세드신 분들이 주류입니다.
삶은 방법은 어디나 같습니다. 젊어서는 시내의 아파트에 살면서 도시생활을 즐깁니다. 특히 시카고는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좀 나이가 들고 아이들도 커지면 시내외곽이나 시카고시와 가까운 suburb의 콘도에 삽니다. 그리고 늙어간다고 생각되는 나이에는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으니까 시카고시에서 좀 떨어진 suburb에 독립주택을 사서 살고 시내에는 기차를 타고 출퇴근합니다. 미국식으로 살려면 시카고가 나름 재미있습니다. 3대도시답게 모든 프로 스포츠팀도 다 있고 음악,미술 같은 예술 전시회도 많습니다. 또 시내에 커다란 공원과 박물관, 기념관, 동물원, 식물원 등 대도시가 갖고있는 장점은 모두 있습니다. 거리로 따져도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볼거리가 다 있고 시카고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교통체증도 약하고 여러가지 공공교통수단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구경다니기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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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 149.***.136.50 2013-07-1815:21:21
자세하고 유익한 답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전 사실 미시간에서 학교를 졸업하고 버지니아에서 소프트엔지니어로 취업이 되어서 오랜동안 이곳에 주욱 살았습니다. 뭐랄까… 물이 흐르지 않고 막혀있는 답답함이 동부 해안 도시에는 좀 있습니다. 무언가 사람을 늘 압박하고 불편하게 하는 매일매일의 삶. 그래서 모든걸 접고 다시 중부로 가려고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이제 완전히 정착하고 리아티어까지 하려고합니다.
시카고 다운타운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이내면 어디든 괜잖습니다. 조용하고 안전하고 깨끗하고 약간 전원의 풍경이면서 에치마트도 차로 삼십분 안에 갈수있고…그러면 참 좋겠네요. IT회사들이 근처에 앴으면 더 좋겠구요. 어디든 차로 한시간내에 갈수 있으면 다 괜잖습니다. 백인타운에서 사는것도 괜잖고요. 지금 사는곳도 완전히 백인 전원 타운이거든요. 하여간 내년봄에 시카고로 이사갈 생각을 하니 너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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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그루브 144.***.31.2 2013-07-2507:16:40
한가지 첨언 드리면.. 제가 지금 시카고 suburb 인 Buffalo Grove 에 살고 있는데, 제가 알기론 Lincoln Shire 엔 H-mark 가 없습니다.
그리고 LG USA 가 혹시 LG 백색 가전 연구소를 말씀하신 건지요 ?
그것도 Lincoln Shire 에 없고 저희 동네인 Buffalo Grove 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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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170.54 2013-07-2518:09:04
윗 댓글을 달때 검색해보니 H-mart가 Lincolnshire에 있다고 했는데 지금 다시 H-mart 홈페이지에서 보니까 그 곳에는 없네요. 현재 일리노이에는 Niles, Naperville 두 곳에만 있습니다. LG USA란 LG 미국지사라는 의미인데 전자관련 사업부서가 꽤 큰 규모로 사무실을 갖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LG 백색 가전 연구소는 차타고 길가다가 Lake Cook Load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내용을 수정할려고 해도 원글님이 댓글을 첨부형태로 달아서 제 글을 수정할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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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173.***.235.198 2013-09-0304:39:22
물이 흐르지 않고 막혀있는 답답함이 동부 해안 도시에는 좀 있습니다 라고 말씀 하셨는데,
저도 동부 살때는 뭔가의 답답함…그런걸 느꼈습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고, 어떻게표현
해야 할지 몰랐는데, 비슷하게 와 느껴지네요…-
원글 149.***.136.50 2013-09-1318:15:29
그러셨군요. 동부님께서도 동부쪽에서 중부로 이사가신 경우군요. 네 여기는 왠지 틀이 너무 견고합니다. 사람들의 마인드도 그렇고 물론 범죄율이 좀 낮은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 낮은 범죄율을 유지하기 위해 사회전체가 사람을 강하게 압박하고 숨을 못쉬게 만드는 그런 문화가 저변에 깔려 있습니다. 내년에 꼭 이사가려합니다. 동부님은 시카고 어느 지역 근처에 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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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210.***.132.130 2013-12-1306:55:19
보실지는 모르겠지만,
Northbrook 추천입니다. 저는 직장 때문에 한국에 와 있지만 가족들은 계속 거주중에 있지요. 공립 초등학교 학군은 감히 중부 제일이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전문직 동양인들이 부쩍 많이 유입된 것 같긴 하더군요. 한국분들도 상당히 계신 편입니다. Northbrook 인구 기준으론 white 86%/Asian 12%/Other 2%인데 초등학교 학생기준으로 75/25정도의 느낌이더군요.
동네는 무척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기러기여서 safety/security에 상당히 민감한지라.) 기차역이 가까워서 downtown 출근도 좋습니다. niles에 있는 h마트는 차로 15분 이내에 갈 수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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